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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쿠시마, 오염수 삼중수소 측정 결과 확인 전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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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쿠시마, 오염수 삼중수소 측정 결과 확인 전 방류"

입력
2021.06.1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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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니치신문 보도 "결과까지 최대 하루 걸려
바닷물 희석한 오염수 보관 장소 없다는 이유"

2월 13일 일본 후쿠시마현 오쿠마타운 후쿠시마 제1원전의 처리수 저장탱크가 보인다. 로이터 연합뉴스

2월 13일 일본 후쿠시마현 오쿠마타운 후쿠시마 제1원전의 처리수 저장탱크가 보인다. 로이터 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원전 부지 내 저장탱크에 보관 중인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한 뒤 삼중수소(트리튬) 농도 측정 결과를 확인 전에 해양에 방류할 방침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측정 결과를 기다리는 최소 반일에서 최대 하루 동안 바닷물로 희석한 오염수를 보관할 장소가 없다는 이유다.

신문에 따르면 저장탱크에 있는 오염수에는 64종의 방사성 물질이 포함돼 있고, 보관된 오염수의 70%는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일본 정부의 기준을 초과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활용해 방사성 물질을 기준치 미만으로 제거할 계획이나 이 설비를 사용해도 삼중수소는 남는다. 이 때문에 여기에 400~500배의 물을 부어 희석하고 농도를 법정 기준치의 40분의 1 수준으로 낮춰 배출한다는 게 일본 정부 방안이다.

문제는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한 뒤 삼중수소 농도 측정 결과가 나오기 전에 방류를 시작한다는 점이다. 만약 기준치를 초과해서 방류를 중단하더라도 결과가 나오기까지 최대 하루 동안에 기준치에 미달한 오염수가 해양에 흘러들어가게 되기 때문이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 작업 검토회 위원인 하치스카 레이코는 "가능하면 (삼중수소) 농도를 확인하고 (바다에) 흘려보냈으면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도쿄전력은 2년 후부터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해 방출 설비 설계와 절차 등 관련 계획을 조만간 원자력규제위에 제출할 계획이다.

진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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