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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널드 BTS 소스' 43만원에 팔아요...BTS 세트 재판매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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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널드 BTS 소스' 43만원에 팔아요...BTS 세트 재판매 불티

입력
2021.06.11 16:30
수정
2021.06.1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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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판매자, BTS 메뉴 소스 모아 '이베이' 판매
소스·맥너겟 박스·포장지·컵 등 입찰가 최고 43만원?
"맥너겟 1분만 담았다가 세척한 박스" 등 설명도

호주의 한 판매자가 온라인몰 이베이에 맥도널드가 출시한 '더 BTS 밀'에 스위트칠리·케이준 소스를 온라재판매하려고 입찰가 500호주달러(약 43만원)에 내놓았다. 이베이 캡처

호주의 한 판매자가 온라인몰 이베이에 맥도널드가 출시한 '더 BTS 밀'에 스위트칠리·케이준 소스를 온라재판매하려고 입찰가 500호주달러(약 43만원)에 내놓았다. 이베이 캡처

"BTS 메뉴의 특재 소스를 500호주달러(약 43만원)에 팝니다"

맥도널드가 지난달부터 50여 나라에서 판매를 시작한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메뉴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를 얻으면서 재판매(리셀) 시장까지 만들어지고 있다. 구매해 뜯지 않은 세트 메뉴는 물론이고 소스와 포장지까지 재판매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의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온라인몰 이베이에서는 '더(the) BTS 밀(meal)' 세트의 소스와 맥너겟 박스, 보라색 음료컵, 메뉴를 싸주는 포장지 등을 재판매하는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특히 호주에서 리셀하려는 한 판매자는 '더 BTS 밀'에 포함된 스위트칠리·케이준 소스를 각각 3개씩 6개를 맥너겟 박스에 담아 입찰가 500호주달러(약 43만원)에 내놓았다. 그는 "이 상자는 맥너겟을 1분 정도만 담고 있었고, 상자 자체는 손상되지 않은 상태"라고 상세한 설명까지 남겼다.

이처럼 현재 호주 전역에서는 BTS가 좋아하는 메뉴를 담은 '더 BTS 밀'을 재판매하려는 이들이 이베이를 가득 채우고 있다. 실제로 호주 이베이에는 '더 BTS 밀' 관련한 리셀 판매 목록이 60개 이상이라고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호주 이베이에 올라온 맥도널드의 '더 BTS 밀' 재판매 목록들. 이베이 캡처

호주 이베이에 올라온 맥도널드의 '더 BTS 밀' 재판매 목록들. 이베이 캡처

판매자들이 리셀하기 위해 이베이에 내놓은 상품들은 다양하다. 이중에는 패키지를 아예 뜯지 않은 '더 BTS 밀'이 입찰가 500호주달러에 올라왔다. 또 다른 판매자는 상자 없이 소스만 10개를 모아 300호주달러(약 25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다른 이는 맥너겟 상자에 4개의 스위트칠리 소스를 넣어 400호주달러(약 34만원)에 내놓았다. 이 판매자도 "소스들은 뜯지 않아 밀봉돼 있고, 세척했다"면서 "너겟과 함께 제공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호주 이베이 목록에는 소스 하나에 15호주달러(약 1만원), 빈 맥너겟 박스는 28호주달러(약 2만원)에 올라와 있기도 하다.

맥도널드가 판매하는 '더 BTS 밀'. 맥도널드 홈페이지 캡처

맥도널드가 판매하는 '더 BTS 밀'. 맥도널드 홈페이지 캡처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맥너겟 10조각과 감자튀김, 음료, 소스 2개가 포함된 '더 BTS 밀'의 가격은 각 나라별로 가격이 다르게 책정됐다. 한국에서는 5,900원에 판매되며, 미국에선 6달러(약 6,600원) 정도로 지역 매장마다 가격이 제각각이다.

지난달 26일부터 판매된 '더 BTS 밀'은 앞서 인도네시아에서 배달 기사들이 한꺼번에 몰려 메뉴를 받으려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이 때문에 자카르타를 포함한 13개 매장에서 영업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9일 인도네시아 서부자바주 보고르의 한 맥도날드 매장 앞에서 방탄소년단(BTS) 세트 메뉴인 '더 BTS 밀'을 배달하려는 기사들이 한꺼번에 몰려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AFP 연합뉴스

9일 인도네시아 서부자바주 보고르의 한 맥도날드 매장 앞에서 방탄소년단(BTS) 세트 메뉴인 '더 BTS 밀'을 배달하려는 기사들이 한꺼번에 몰려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이 같은 조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험한 상황을 만들지 않겠다는 이유였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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