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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해안 올해 첫 적조 발생…"잦은 비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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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해안 올해 첫 적조 발생…"잦은 비 때문"

입력
2021.06.1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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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패류 등 수산생물에 무해?
바닷물 여과시설 막힐 수 있어

경북 포항 연안에 적조가 형성돼 있다. 경북도 어업기술센터 제공

경북 포항 연안에 적조가 형성돼 있다. 경북도 어업기술센터 제공

경북 동해안에 올해 처음 적조가 발생했다.

경북도 어업기술센터는 무해성 와편모 조류인 녹티루카 신틸란스(Noctiluca scintillans) 적조가 포항 연안을 중심으로 발생했다고 11일 밝혔다.

어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녹티루카 신틸란스는 바다의 반딧불이로 불리는 '야광충'으로 1㎜ 남짓한 크기의 플랑크톤이다. 어패류 등 수산생물에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 바닷물을 여과하는 시설에는 막힘 피해를 줄 수 있다. 매년 봄부터 가을까지 연안을 중심으로 번식하며 양이 늘어날 때는 바다 위에 토마토 주스와 같은 색을 띄고 쇠퇴기에는 황갈색이나 백색을 나타낸다.

바다의 반딧불이로 불리는 녹티루카 신탈란스. 경북도 어업기술센터 제공

바다의 반딧불이로 불리는 녹티루카 신탈란스. 경북도 어업기술센터 제공

경북도는 이번 적조가 4월말부터 잦은 강우로 육지에서 유입된 영양염이 증가한데다 최근 일사량이 높아지면서 녹티루카 신틸란스가 급격히 증가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영석 해양수산국장은 "현재 발생한 녹티루카 적조는 수산피해를 일으키지 않는 무해성 적조이나, 바닷물을 여과해 이용하는 시설에는 막힘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포항= 김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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