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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회복 기지개에 6월 1~10일 수출 4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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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회복 기지개에 6월 1~10일 수출 41% 증가

입력
2021.06.11 10:47
수정
2021.06.1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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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일 부산항 감만부두와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선이 화물을 선적하고 있다. 뉴스1

이달 1일 부산항 감만부두와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선이 화물을 선적하고 있다. 뉴스1


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세계경제가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6월 들어 10일까지의 수출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넘게 급증했다. 이달에도 주력 품목인 반도체와 승용차, 석유제품이 수출 호조를 이끌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6월 1~10일 수출액은 172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0.9%(50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지난해보다 0.5일 많은 8.5일로,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 역시 같은 기간 32.6% 늘었다.

주력수출품목인 반도체와 승용차 등이 수출 호조세를 견인했다. 지난달 역대 두 번째로 월간 수출액 100억 달러를 넘겼던 반도체는 이달 1~10일에도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이 37.5% 증가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승용차와 석유제품 수출액도 각각 136.9%, 70.2% 급증했다. 반면 선박과 액정디바이스 수출은 각각 29.5%와 16.1% 줄었다.

국가별로 보면 국내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 미국 수출액이 각각 14.2%와 63.4% 증가했다. 유럽연합(85%), 베트남(41.5%), 일본(39.3%), 중동(39.6%) 수출액도 크게 늘었다.

수입액 역시 늘었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178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42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경기 회복과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원유 수입액이 163.9% 급증한 게 컸다. 이 밖에 반도체(19.3%), 기계류(4.9%), 승용차(79.2%) 수입도 늘었다.


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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