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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일 부산항 감만부두와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선이 화물을 선적하고 있다. 뉴스1
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세계경제가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6월 들어 10일까지의 수출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넘게 급증했다. 이달에도 주력 품목인 반도체와 승용차, 석유제품이 수출 호조를 이끌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6월 1~10일 수출액은 172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0.9%(50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지난해보다 0.5일 많은 8.5일로,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 역시 같은 기간 32.6% 늘었다.
주력수출품목인 반도체와 승용차 등이 수출 호조세를 견인했다. 지난달 역대 두 번째로 월간 수출액 100억 달러를 넘겼던 반도체는 이달 1~10일에도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이 37.5% 증가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승용차와 석유제품 수출액도 각각 136.9%, 70.2% 급증했다. 반면 선박과 액정디바이스 수출은 각각 29.5%와 16.1% 줄었다.
국가별로 보면 국내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 미국 수출액이 각각 14.2%와 63.4% 증가했다. 유럽연합(85%), 베트남(41.5%), 일본(39.3%), 중동(39.6%) 수출액도 크게 늘었다.
수입액 역시 늘었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178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42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경기 회복과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원유 수입액이 163.9% 급증한 게 컸다. 이 밖에 반도체(19.3%), 기계류(4.9%), 승용차(79.2%) 수입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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