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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너무 쉬운 수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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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너무 쉬운 수읽기

입력
2021.06.11 04:30
수정
2021.06.27 14:57
23면
0 0

흑 최철한9단 백 안성준9단 승자조 8강전<6>

6보

6보


11도

11도


12도

12도

흑의 실수를 유도하는 붙여 끊음이지만 최철한 9단에겐 너무 쉬운 수읽기다. 흑1에 먼저 단수치는 것이 좋은 수순. 곧이어 흑3으로 단수친 후 흑5, 7로 돌파하자 백의 무리가 명백해진다. 백이 실전 백2로 11도 백1, 3에 단수치는 것은 흑4로 패를 진행해 팻감 부족이다. 흑은 흑6을 포함해 좌하귀 A부근이 전부 팻감이 된다. 실전 백10으로 12도 백1에 끊는 것 역시 흑이 중앙 두 점을 잡은 후 중앙 백 대마를 잡으러 가는 것이 성립한다. 백5의 응수타진에 흑6으로 받은 뒤, 백7의 약점공략은 흑8, 10으로 응수해 중앙 흑 석 점을 버리면 그만인 모습이다. 결국 실전 역시 비슷한 흐름으로 중앙이 정리되며 흑19까지 흑의 승리가 확정되었다. 흑29에 돌이 놓이자 백이 돌을 거두며 최철한 9단의 승리가 결정되었다.

최철한 9단은 대국 후 "우변 바꿔치기에서 득을 봐 확실히 좋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철한 9단은 승자조 4강에서 변상일 9단과 맞붙는다. 4강전 전망에 대한 질문엔 "공식전에서 오랜만에 만나는 KB바둑리그의 팀 동료인데, 변상일 9단의 스타일상 둘 중 한 명이 금방 부러질 것이다. 누가 부러질지는 지켜보시면 될 것 같다"고 결의를 드러냈다. 두 기사 간의 두 번째 대결이며 첫 대결에서는 변상일 9단이 승리를 거둔바 있다.

정두호 프로 3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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