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시승기] V6 엔진으로 완성된 아우디 플래그십 SUV….아우디 Q8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시승기] V6 엔진으로 완성된 아우디 플래그십 SUV….아우디 Q8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입력
2021.06.10 11:52
0 0
V6 TFSI 엔진을 품은 아우디 Q8은 매력적인 디자인과 넉넉한 공간, 그리고 준수한 운동 성능으로 이목을 끌었다.

V6 TFSI 엔진을 품은 아우디 Q8은 매력적인 디자인과 넉넉한 공간, 그리고 준수한 운동 성능으로 이목을 끌었다.

아우디는 최근 더욱 다채로운 SUV를 요구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아우디 Q8’을 SUV 라인업에 추가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통파, 그러면서도 안락함 요트와 같았던 Q7과 달리 Q8은 한층 대담한 크로스오버의 실루엣을 제시할 뿐 아니라 더욱 대담한 디테일을 곳곳에 더하며 색다른 매력을 제시했다. 덕분에 아우디 Q8은 프리미엄 SUV를 고려 중인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한층 다채롭게 만들었다.

V6 가솔린 엔진을 품은 아우디 Q8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은 어떤 매력과 가치를 선사할까?

아우디 Q8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시승기

아우디 Q8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시승기

일전 시승을 통해 Q8 TDI 사양을 시승했던 만큼 Q8의 체격은 충분히 익숙했다. 물론 이러한 익숙함 속에서도 Q8이 가진 넉넉한 체격은 만족감을 높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실제 시승을 위해 준비된 Q8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은 5,005mm에 이르는 긴 전장과 각각 1,995mm와 1,705mm의 전폭과 전고를 통해 대담한 가치를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여기에 플래그십 SUV의 가치를 완성하는 2,995mm에 이르는 긴 휠베이스 역시 눈길을 끈다.

참고로 Q8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은 거대한 체격, V6 엔진 그리고 콰트로 시스템 등이 더해지며 2,230kg의 공차중량을 갖췄다.

아우디 Q8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시승기

아우디 Q8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시승기

아우디의 미래를 그려낸 Q8

시승을 위해 준비된 Q8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은 분명 이전에 시승했던 Q8 45 TDI와는 사뭇 다른 인상을 제시했다. 아마도 Q8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가 Q8의 시그니처 외장 컬러라 할 수 있는 강렬한 오렌지 컬러를 품고 있기에 이러한 차이를 만들었다 생각되었다.

이외에도 Q8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의 경우에는 한층 스포티한 감성을 누릴 수 있는 S라인 패키지가 기본적으로 적용되어 시각적인 매력을 높인다. 특히 차체 곳곳의 각종 가니시가 검은색으로 칠해져 더욱 대담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아우디 Q8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시승기

아우디 Q8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시승기

사실 Q8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을 비롯, 모든 Q8은 지금까지의 아우디 디자인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새로운 프론트 그릴과 헤드라이트, 그리고 각종 디테일의 연출은 말 그대로 지금까지의 아우디가 아닌 ‘미래의 아우디’를 떠올리게 한다.

실제 e-트론 등과 같은 전기차와 상당히 유사한 것을 볼 수 있다. 참고로 바디킷에는 클래딩 가드 없이 깔끔하게 다듬어졌고, 여기에 S라인 패키지를 통해 얻은 검은색 요소들이 차체와의 선명한 대비를 이뤄내 이목을 집중시킨다.

아우디 Q8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시승기

아우디 Q8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시승기

측면에서는 대담한 가치를 효과적으로 느낄 수 있다. 실제 Q8의 측면 실루엣은 ‘프리미엄 크로스오버’라은 표현이 아깝지 않다. 다만 체급 자체가 플래그십 SUV라 그런지 ‘쿠페의 감성’이 도드라지지 않은 점은 내심 아쉬웠다. 참고로 네 바퀴에는 21인치 크기의 휠, 타이어가 더해졌다.

끝으로 후면은 아우디 특유의 직선적인 구성, 그리고 우수한 균형감을 느낄 수 있었다. 실제 직선적으로 다듬어진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바디킷이 차량의 전체적인 균형을 잡는다. 자칫 심심한 마무리가 될 수 있었지만 바디킷에 더해진 각종 디테일들이 시각적인 매력을 한층 높이는 모습이다.

아우디 Q8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시승기

아우디 Q8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시승기

아우디의 기술을 담은 공간

아우디의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을 제시한 외형에 이어 Q8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의 실내 공간은 ‘최신의 기술’을 담아낸 모습이다.

실제 Q8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의 실내 공간은 플래그십 세단인 A8이나 최신의 아우디 차량들에서 볼 수 있는 구성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버추얼 콕핏, 스티어링 휠, 두 개의 디스플레이 패널로 구성된 센터페시아 및 센터터널 등은 이미 익숙한 요소라 할 수 있다.

아우디 특유의 하이-글로스 블랙 패널이 곳곳에 자리한 점도 마찬가지다. 참고로 S라인 패키지인 만큼 도어 씰 플레이트 및 스티어링 휠 등에서 S라인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아우디 Q8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시승기

아우디 Q8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시승기

이와 함께 기술적 우위를 느끼게 하는 두 개의 디스플레이 패널이 센터페시아에 적용되어 내비게이션 및 오디오, 그리고 공조 컨트롤 패널을 더했다. 디스플레이 패널의 해상도도 우수하여 다양한 기능의 만족감이 더욱 높게 느껴진다. 참고로 상단 패널이 정전식 터치 인터페이스를 갖췄으나 하단 패널은 감압식 터치를 요구한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Q8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의 실내 공간은 Q8의 매력이나 특징이라 하기엔 ‘너무나 흔한 아우디의 모습’이라는 점이다. Q8만의 어필 포인트가 더욱 명확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우디 Q8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시승기

아우디 Q8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시승기

차량의 체격이 워낙 큰 만큼 아우디 Q8의 여유를 누리게 한다. 실제 1열 공간은 도어 개방과 함께 넉넉한 여유를 느끼게 한다. 레그룸은 물론 넉넉한 크기의 시트는 플래그십 크로스오버의 가치를 제시한다. 헤드룸도 준수한 편이라 차량 체급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이외에도 도어 패널에 알칸타라를 더해 더해 더욱 고급스러운 느낌을 제시한다.

아우디 Q8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시승기

아우디 Q8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시승기

이어지는 2열 공간은 충분히 넉넉한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기본적인 레그룸은 물론이고 공간 가치를 느끼게 한다. 이와 함께 쿠페형 크로스오버의 형태를 다소 높게 구현한 만큼 2열 시트의 크기 역시 넉넉한 편이다. 다만 1억원이 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2열 시트의 조작이 ‘수동 방식’이라는 점은 내심 아쉽게 느껴진다.

아우디 Q8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시승기

아우디 Q8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시승기

이어지는 적재 공간 역시 충분히 매력적이다. Q8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의 트렁크 게이트 아래에는 깔끔하고 넉넉한 공간이 마련되어 일상에서의 만족감을 높인다. 트렁크 높이도 낮고, 2열 시트를 40:20:40 비율로 폴딩할 수 있어 상황에 따라 더욱 다채롭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아우디 Q8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시승기

아우디 Q8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시승기

340마력을 과시하는 V6 TFSI 엔진

Q8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의 핵심은 바로 보닛 아래에 자리한 V6 심장에 있다.

최고 출력 340마력과 51.0kg.m의 토크를 제시하는 V6 3.0L TFSI 엔진은 8단 팁트로닉 변속기(AT)와 아우디의 4WD 시스템, ‘콰트로’와 조합되어 더욱 견실한 운동 성능 및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의 자신감을 제시한다.

실제 Q8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은 2,230kg에 이르는 육중한 체격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운동 성능을 갖췄다. 참고로 워낙 무겁고, 큰 체격, 그리고 제법 성능에 집중한 차량인 만큼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 7.9km/L으로 내심 아쉽다.(도심: 7.1km/L 고속: 9.1km/L)

아우디 Q8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시승기

아우디 Q8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시승기

대담하게 달리는 매력적인 크로스오버

아우디 Q8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과의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거대한 체격이라고는 하지만 크로스오버 스타일로 다듬어진 만큼 캐빈 플로어의 높이나 시트의 높이가 극단적으로 높은 편은 아니었다. 덕분에 평범한 체격의 운전자 및 탑승자도 차량을 타고 내리는 데에 어려움이 없다.

날렵한 스타일임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만족스러운 전방 및 측방 시야를 확보할 수 있었으나 후방 시야는 다소 협소했다. 사실 이러한 차량이라면 캐딜락의 리어 뷰 카메라 HD나 재규어, 랜드로버의 클리어 사이트 같이 카메라를 통해 후방 시야를 비춰주는 방법도 좋을 것 같았다.

아우디 Q8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시승기

아우디 Q8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시승기

가솔린 모델이기에 Q8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은 기존의 Q8 45 TDI 계열 대비 한층 정숙하고 부드러운 질감을 제시한다. 그리고 출력의 전개에 있어서도 이러한 흐름은 고스란히 이어진다. 매끄러운 출력 전개, 그리고 이러한 출력을 이어 받은 우수한 가속 성능은 운전자에게 만족감을 제시하기 부족함이 없다.

실제 시승 내내 발진 가속 성능이나 추월 가속, 그리고 고속 주행 등 다양한 환경에서 높은 매력을 누릴 수 있었고, 정속 주행 시에는 낮은 RPM을 유지하며 효율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모습이었다.

이러한 만족감으로 인해 이전에 시승했던 Q8 45 TDI의 매력, 설득력이 더욱 떨어지는 것 같았고, 주변에 Q8를 고려하는 사람이 있다면 절대적으로 55 TFSI 사양을 추천하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아우디 Q8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시승기

아우디 Q8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시승기

8단 팁트로닉 변속기는 일반적인 아우디의 차량들에 탑재된 팁트로닉 변속기들과 같이 견실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모습이다. 아주 날카로운 스타일은 아니지만 일상부터 스포츠 드라이빙을 능숙하게 소화해 만족감을 높인다.

패들시프트가 조금은 장난감 같이 제작되어 있지만 수동 변속 및 수동 변속 상황에서의 피드백도 명확하기 때문에 다루는 즐거움이 확실하다. 게다가 후술할 드라이빙 모드 변경 시에도 ‘모드의 차이’를 느낄 수 있도록 능숙한 변화를 선사하는 점도 매력적이다.

아우디 Q8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시승기

아우디 Q8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시승기

차량을 다룸에 있어서는 큰 체격이나 무게가 느껴지지 않도록 제법 경쾌하고 가볍게 다루고 있다는 감상이 든다. 조향 시스템의 셋업이나 그에 대한 반응 등 모든 부분이 능숙하게 다듬어져 있어 아우디의 ‘자동차 만들기 실력’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한다.

이어지는 차량의 움직임도 준수하다. 기본적으로 견고하고 단단한 차체가 주행 내내 느껴지지만 그렇다고 승차감 자체가 단단한 편은 아니다. 정말 능숙하게 조율하는 서스펜션을 바탕으로 플래그십 모델에 걸맞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아우디 Q8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시승기

아우디 Q8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시승기

실제 자잘한 노면 충격은 물론 순간적으로 큰 충격이 발생하더라도 능숙하게 대응하는 모습에 만족감을 누릴 수 있었다.

덕분에 체격을 소화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그 어떤 주행 환경, 그리고 장시간의 주행도 걱정되지 않았다. 게다가 드라이빙 모드를 다이내믹 모드로 바꿨을 때의 ‘캐릭터 변화’가 명확하다. 실제 다이내믹 모드에서는 정말 직관적이고 탄탄한 매력으로 주행의 즐거움, 그리고 운전자에게 ‘차량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모습이었다.

물론 차량의 체격, 그리고 절대적인 무게가 상당하기 때문에 내리막 구간, 혹은 급작스러운 조향이 필요할 때에는 그 물리적 특성이 느껴지는 건 사실이지만 이는 충분히 적응하고, 또 감안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되었다.

아우디 Q8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시승기

아우디 Q8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시승기

한편 Q8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과 시승을 하며 효율성을 확인하려 자유로 주행을 진행했었는데 기대 이상의 결과에 놀라게 되었다. 약 36분의 시간 동안 평균 84km/h로 자유로 50.4km를 달린 Q8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은 무려 14.7km/L라는 뛰어난 효율성을 제시해 가솔린 차량의 한계를 넘어 한층 높은 ‘차량의 가치’를 제시했다.

좋은점: 대담한 스타일, 능숙한 드라이빙, 그리고 넓은 공간

아쉬운점: 가격 대비 일부 사양의 아쉬움

아우디 Q8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시승기

아우디 Q8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시승기

TFSI의 매력을 높이는 아우디 Q8

이번에 진행된 Q8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의 시승을 통해 Q8은 TDI 사양보다 TFSI 사양이 더욱 매력적이고 높은 가치를 선사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물론 아직도 디젤 엔진의 효율성에 디젤 모델을 떠나 보내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은 잘 알고 또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높은 비용을 지불한 후, ‘아우디 Q8’의 진정한 가치를 느끼고 싶다면 ‘Q8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을 선택하는 것이 보다 현명한 선택이라 생각되었다.

촬영협조: 아우디코리아

모클 김학수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