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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큐브 신인 라잇썸, (여자)아이들 發 악재 지울 새 카드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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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큐브 신인 라잇썸, (여자)아이들 發 악재 지울 새 카드 될까

입력
2021.06.10 17:05
수정
2021.06.1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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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걸그룹 라잇썸(LIGHTSUM)이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의 명운을 쥐고 데뷔한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인 걸그룹 라잇썸(LIGHTSUM)이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의 명운을 쥐고 데뷔한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인 걸그룹 라잇썸(LIGHTSUM)이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의 명운을 쥐고 데뷔한다. 잘나가던 (여자)아이들에게 드리운 악재 후 좀처럼 탈출구를 찾지 못하던 큐브가 새 걸그룹 론칭을 통해 숨통을 틔울까.

라잇썸은 10일 데뷔 싱글 'Vanilla(바닐라)'를 발매하고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는다.

앞서 걸출한 K팝 그룹들을 선보여왔던 큐브가 3년 만에 선보이는 새 걸그룹인 만큼 국내외 K팝 팬들의 시선은 라잇썸에게 쏠렸다. 앞서 엠넷 '프로듀스48'을 통해 얼굴을 알렸던 멤버 초원 나영 유정을 비롯해 지난 2018년 '댄싱하이'와 '더 유닛'에 출연하며 비에게 '제 2의 보아와 이효리를 이를 댄스 머신'이라는 극찬을 받았던 주현 등 데뷔에 기대를 모아왔던 실력파 연습생들이 대거 출동했다는 점 역시 화제를 모은 이유였다.

하지만 데뷔 전부터 이들에게 더욱 많은 관심이 집중된 이유는 이 뿐만이 아니었다. '라잇썸'의 데뷔 직전 큐브에 드리운 (여자)아이들 발(發) 악재가 바로 그것이다.

지난 2018년 데뷔 이후 독보적인 음악 스타일과 압도적인 퍼포먼스 등으로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LATATA' 'Senorita' 'LION' '한' 'HWAA' 'Oh my god' '덤디덤디' 등의 히트곡을 잇따라 탄생시켰던 (여자)아이들은 지난 2월 불거진 멤버 수진의 학폭 의혹 속 활동에 빨간불을 켰다.

(여자)아이들 수진은 지난 2월 중학교 시절 동창생에게 학폭 가해를 했다는 폭로에 휩싸였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여자)아이들 수진은 지난 2월 중학교 시절 동창생에게 학폭 가해를 했다는 폭로에 휩싸였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당시 수진은 중학교 시절 동창생에게 학폭 가해를 했다는 폭로에 휩싸였고, "사실 무근"이라는 큐브와 수진 본인의 입장 표명 이후에도 최초 폭로글 게시자의 추가 폭로가 이어지며 논란은 이어졌다. 특히 수진은 학폭 의혹 제기 초반부터 배우 서신애에 대한 학폭 의혹을 부인해왔지만 이후 서신애가 직접 수진에게 과거 학폭 피해를 입었다고 밝히며 사면초가에 처했다.

걷잡을 수 없이 커진 논란 속 수진은 결국 지난 3월 활동을 잠정 중단했고, (여자)아이들은 5인 체제 활동을 알렸다. 하지만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기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라는 큐브 측의 입장과는 달리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해당 논란에 대한 명확한 추가 입장 표명이 이루어지지 않으며 큐브가 해명 대신 침묵을 택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수진이 활동을 중단한지 약 한달여 만에 큐브가 라잇썸 론칭이라는 카드를 꺼내들며 뜨거운 관심이 집중됐다. 무엇보다 팬들은 (여자)아이들의 활동 부진으로 인해 큰 타격을 맞았을 큐브가 지금 시점에서 신인 걸그룹 론칭에 나선 이유에 주목했다. 결국 논란이 된 그룹 대신 새 그룹에 집중하며 새로운 대표 걸그룹을 키워내는 방식으로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물론 신인 걸그룹 론칭을 준비해오는 과정에서 이같은 악재가 닥쳤고, 우연치 않게 시기가 맞물려 새 그룹 론칭을 진행하게 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그러나 소속 아티스트와 관련해 불거진 논란을 제대로 매듭짓지도 않은 상태에서 새 걸그룹 론칭에 나서고, 이들의 프로모션에 열을 올리는 소속사의 모습이 큰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는 듯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어찌됐든, 라잇썸은 걸그룹 시장 속 빠른 재기를 꿈꾸는 큐브의 염원을 담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10일 열린 데뷔 싱글 'Vanilla'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4세대 대표 아이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히며 각오를 다졌다. 과연 이들이 악재를 딛고 위기를 탈출할 '한 방'이 될지, 지켜보는 눈들이 많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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