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윤석열, 첫 공개 행보… "국민의힘 입당? 차차 아시게 될 것"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윤석열, 첫 공개 행보… "국민의힘 입당? 차차 아시게 될 것"

입력
2021.06.09 14:43
수정
2021.06.09 14:53
0 0
윤석열(왼쪽) 전 검찰총장이 9일 서울 남산 예장공원 개장식에 참석해 이철우 연세대 교수와 대화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왼쪽) 전 검찰총장이 9일 서울 남산 예장공원 개장식에 참석해 이철우 연세대 교수와 대화하고 있다. 뉴스1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자신의 대권 도전 여부에 대해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염려를 다 경청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대권 도전 시사 이후 사실상 첫 공개 행보에 나선 자리에서다. 대권 도전에 앞서 국민의힘에 입당할지에 대해서도 "제가 걸어가는 길을 보시면 차차 아시게 될 것"이라고 확답을 피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중구 남산 예장공원에서 열린 우당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우당 이회영 선생은 형제들과 전 재산을 팔아 만주에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하고 신민회 창립을 주도한 독립운동가다. 윤 전 총장은 이회영 선생의 증손자이자 친구인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의 인연으로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이후 윤 전 총장 측이 언론에 사전 공지한 첫 행사라는 점에서 그가 향후 행보와 관련해 입장을 밝힐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다.

윤 전 총장은 행사 시작 전 "정치를 언제부터 할 것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국민의 기대와 염려를 제가 다 경청하고 있다"며 "지켜봐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최근 국민의힘 의원들과 잇따라 접촉하면서 제기되고 있는 '국민의힘 입당설'에 대해서도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는 "오늘 처음으로 제가 (공식 행사에) 나타났는데 제가 걸어가는 길을 보시면 차차 아시게 되지 않겠나 싶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유로 "어른들께 어릴 적부터 우당의 삶을 듣고 강렬한 인상을 많이 받아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항일 무장투쟁을 펼친 우당 선생 6형제 중 살아서 귀국하신 분은 다섯째 이시영 선생 한 분이다. 다들 고문과 영양실조로 돌아가셨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이 최근 국민의힘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장모가 누구한테 10원 한 장 피해를 준 적 없다'고 한 발언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행사장에는 윤 전 총장의 지지자 수십 명이 몰려와 "대통령 윤석열"을 연호하기도 했다.

강유빈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