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간 연평균 1~13건이던 출원 지난해 112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쌓여가는 '폐마스크'의 환경오염 문제가 대두되면서 이를 해결하려는 목적의 특허출원이 지난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마스크 관련 기술 특허 출원 건수는 11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1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1~13건에 머물렀던 이전에 비해 비약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관련 기술 특허 출원이 크게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폐마스크 배출량이 크게 늘면서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기술적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커진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최근 10년 간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특허 출원된 마스크 관련 기술은 총 143건이다. 다회용 마스크가 104건(73%)으로 가장 많았으며, 폐마스크 수거·처리 21건(15%), 생분해성 소재 14건(10%), 폐마스크 활용 4건(3%)이었다. 마스크 소재 원료부터 구조·기능, 제조, 폐기 및 재활용 관련 기술 전반에 걸쳐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다회용 마스크 기술은 이미 상품화되고 있다. 친환경 신소재, 폐기물 자원화 관련 기술을 마스크 분야에 접목하는 기술도 주목받고 있다.
출원인은 개인(71.3%)의 비중이 가장 컸으며, 기업(27.3%), 대학·연구소(1.4%) 등의 순으로 많았다. 개인이 마스크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과정에서 나온 경험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출원된 것으로 보인다는 게 특허청의 설명이다.
특허청 환경기술심사팀 이진욱 심사관은 "생활발명 영역인만큼 모두가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낼 필요가 있다"며 "폐마스트 관련 기술이 폐기물 저감, 재활용, 에너지화 기술과 직접 관련된 이유로 우선심사를 신청하면 신속하게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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