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에너지솔루션 전시회 관계자들이 '인터배터리 2021'에서 파우치형 배터리인 롱셀(Long cell) 제품을 선보이는 모습. LG에너지솔루션 제공
국내 최대 배터리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8일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 받은 한국거래소는 상장위원회 심의를 거쳐 45일 이내에 심의 결과를 통보하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한국거래소 승인 후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다. 이후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공모가 확정 △일반 청약 절차 등을 거쳐 연내 신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LG화학 배터리 부문에서 물적 분할돼 설립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초 KB증권, 모건스탠리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IPO)를 준비해왔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 기업가치가 최대 100조 원으로 평가돼, 당초 나스닥, 뉴욕증권거래소(NYSE) 등 해외 상장이 예상됐다. 하지만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활황인 점을 감안, 국내에서도 '제값받기'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코스피 상장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전기차 등 시장 수요 확대에 따른 시설투자 자금 확충 등에 활용해 사업 경쟁력을 지속 확보할 것"이라며 "향후 주주가치 제고 및 세계 최고의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12조3,720억 원, 영업적자 1,670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1분기에는 매출 4조2,540억 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3,41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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