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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 청구…"100조 가치 인정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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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 청구…"100조 가치 인정 받을까"

입력
2021.06.08 18:43
수정
2021.06.08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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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전시회 관계자들이 '인터배터리 2021'에서 파우치형 배터리인 롱셀(Long cell) 제품을 선보이는 모습.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 전시회 관계자들이 '인터배터리 2021'에서 파우치형 배터리인 롱셀(Long cell) 제품을 선보이는 모습. LG에너지솔루션 제공

국내 최대 배터리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8일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 받은 한국거래소는 상장위원회 심의를 거쳐 45일 이내에 심의 결과를 통보하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한국거래소 승인 후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다. 이후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공모가 확정 △일반 청약 절차 등을 거쳐 연내 신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LG화학 배터리 부문에서 물적 분할돼 설립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초 KB증권, 모건스탠리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IPO)를 준비해왔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 기업가치가 최대 100조 원으로 평가돼, 당초 나스닥, 뉴욕증권거래소(NYSE) 등 해외 상장이 예상됐다. 하지만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활황인 점을 감안, 국내에서도 '제값받기'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코스피 상장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전기차 등 시장 수요 확대에 따른 시설투자 자금 확충 등에 활용해 사업 경쟁력을 지속 확보할 것"이라며 "향후 주주가치 제고 및 세계 최고의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12조3,720억 원, 영업적자 1,670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1분기에는 매출 4조2,540억 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3,41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류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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