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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농협본부, 쌀 종자주권 독립선언...100% 국산화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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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농협본부, 쌀 종자주권 독립선언...100% 국산화 다짐

입력
2021.06.0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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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와 박서홍 농협전남본부장은 8일 함평군 엄다면 들녘에서 쌀 종자독립선언을 하고 있다. 전남농협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와 박서홍 농협전남본부장은 8일 함평군 엄다면 들녘에서 쌀 종자독립선언을 하고 있다. 전남농협 제공


전남도와 농협전남지역본부는 8일 함평군 엄다면 들녘에서 전남쌀 종자주권 독립선언과 함께 지역을 대표할 고품질 쌀 생산 등을 통해 100% 국산화를 다짐했다.

이날 김영록 전남지사와 박서홍 농협전남지역본부장, 이상익 함평군수, 이개호 국회의원, 박홍재 전남농업기술원장, 장승영·고평훈 농협중앙회 이사, 광주전남RPC협의회, 농업인단체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산 벼 품종을 확대하고, 농업의 중요성과 쌀의 소중함에 대한 대국민 홍보 메시지를 전달해 국산 품종 종자주권 시대를 열기 위해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박홍재 원장이 낭독한 ‘종자주권 독립선언문’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외래 품종을 없애고 우리 토양과 기후에 적합한 고품질 전남쌀을 생산, 종자주권을 확보해 농업인을 비롯한 전 국민의 식량안보를 지켜내자’고 다짐했다.

현재 전남지역 벼 재배면적은 15만6,000ha로, 100여 품종을 심는다. 외래품종은 히토메보레와 고시히카리 등 2,195ha로, 도내 벼 재배면적의 1.4%를 점유한다. 전남은 전통적인 쌀 주산지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을 대표할만한 품종과 브랜드가 없어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남은 2008년부터 벼 품종 육성 사업을 시작해 2018년 품종등록한 '새청무'를 대상으로 전남쌀 이미지 개선·명품화 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소비자와 농업인, RPC 모두 만족할 만한 성과를 이끌었다. 소비자는 밥맛을, RPC는 품질과 도정수율을, 농업인은 수량과 재배 안정성 등으로 전국적으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전남 새청무 재배 면적은 2019년 1만ha에서 올해 8만ha로 증가한다.

이날 행사는 디지털 농업 확대를 위한 스마트 자율주행 모내기와 지능형 드론 방제시스템 시연 행사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박 본부장은 "우리나라 종자주권을 지키고 식량안보를 지키는 매우 뜻깊은 행사로 외래품종을 국산품종으로 대체하고 안전한 고품질쌀생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도 “2028년까지 새청무 쌀 등으로 벼 외래품종을 완전 대체해 쌀 종자주권을 확립하겠다”며 “신품종 개발과 보급에 모든 역량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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