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어린이 청소년
문학
◇나의 여왕
장바티스트 앙드레아 지음. 양영란 옮김. 올해 신작 장편으로 프랑스 주요 문학상 'RTL-리르' 대상을 받은 영화감독 출신 작가의 2017년 데뷔 소설이다. 지적장애가 있는 한 사춘기 소년의 첫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소년은 '전쟁에 나가 훈장을 받고 어른임을 입증하겠다'던 목적을 잊고 우연히 만난 비비안이라는 이름의 소녀에게 빠진다. 미메시스·240쪽·1만2,800원
◇소설 보다: 여름 2021
서이제 외 지음. <소설 보다>는 문학과지성사가 2018년부터 분기마다 계절에 맞는 단편 소설들을 선정해 발간하고 있는 단행본 프로젝트다. 주목받는 젊은 작가들의 소설은 물론 작가와의 인터뷰를 수록해 독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올여름 프로젝트에는 서이제 '#바보상자스타', 이서수 '미조의 시대', 한정현 '쿄코와 쿄지'가 실렸다. 선정된 작품은 문지문학상 후보에 오른다. 문학과지성사·222쪽·3,500원
어린이·청소년
◇학교 서바이벌 키트
엔네 코엔스 지음. 고영아 옮김. 2017년 '네덜란드 최고의 아동도서 10'과 2020년 '독일 청소년 문학상 최종 후보'에 선정됐다. 학교 폭력을 당하는 열네 살 빈센트의 고통과 두려운 심리 상태를 세밀하게 묘사한다. 빈센트에게 벌어지는 일을 수학여행 7일 전부터 카운트다운하듯 날짜별로 보여 준다. 수학여행 당일 아이들은 빈센트를 함정에 빠뜨리지만 그는 용기 있게 벗어난다. 집단 괴롭힘이 심각한 시대를 사는 청소년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만한 내용이다. 책담·264쪽·1만2000원
◇걱정 (덜어내는) 책
레이첼 브라이언 지음. 노지양 옮김. 의학·심리학·상담학 등 여러 분야의 과학적 정보를 바탕으로 불안과 걱정의 메커니즘을 설명한다. 재치 있고 밝은 일러스트로 걱정과 불안을 느끼는 사람에게 더 나은 삶을 사는 방법을 제시한다. 작가는 걱정 일기, 호흡법 등을 '불안 수리 도구'로 소개하며 이를 통해 몸과 마음의 '안전지대'를 되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아울북·68쪽·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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