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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대표선발 코앞인데... 좌완 선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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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대표선발 코앞인데... 좌완 선발은?

입력
2021.06.08 14:5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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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도쿄 올림픽 야구대표팀 감독이 지난달 24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예방접종을 받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김경문 도쿄 올림픽 야구대표팀 감독이 지난달 24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예방접종을 받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2020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야구 국가대표 선수 선발이 코앞에 닥친 가운데, 좌완 투수 확보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중요한 경기를 책임질 확실한 좌완 선발은 차치하더라도, 좌완 불펜 자원마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지난 6일 미국 플라리다주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미주 대륙 최종 예선 참관을 마쳤고, 9일 귀국한다. 이에 KBO사무국은 김 감독의 자가격리 등 상황을 고려해 기술위원회를 연 뒤 최종 엔트리(24명) 선별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대한체육회는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각 종목 연맹·협회에 “출전 선수 쿼터를 늦어도 다음주(18일)까지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일정과 KBO리그 일정 등을 고려해 KBO사무국과 대한야구소프트볼 협회는 이달 말 대표 선수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투수 10명 야수 14명으로 엔트리를 꾸릴 참이다.

이번 도쿄올림픽에는 한국 미국 이스라엘(이상 B조)과 일본 멕시코, 그리고 세계 최종예선 1위팀(이상 A조)까지 모두 6개팀이 참가해 팀 당 최대 8경기까지 치를 예정이다.

문제는 올 시즌 KBO리그에서 국내 좌완 투수들의 활약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이다. 류현진 김광현 양현종 등 과거 확실한 국가대표 좌완 선발을 맡았던 ‘좌완 트리오’가 해외로 빠져나간 빈자리가 크다.

지난 시즌 국내 선발 평균자책점 1위(3.58)로 기대를 모았던 최채흥(26ㆍ삼성)은 시즌 전 부상으로 5월 초에야 1군에 합류했고 이후 5경기에서 1승 3패에 평균자책점 7.82로 부진에 빠진 상태다. 지난해 부동의 좌완 에이스로 꼽혔던 구창모(NC)는 부상에서 아직 돌아오지 못했다.

그나마 좌완 선발 요원으로 활약 중인 오원석(SSGㆍ3승2패1홀드ㆍ4.50), 불펜 요원 김성민(키움ㆍ1승 7홀드ㆍ1.32) 김대유(LGㆍ2승 1패 13홀드)는 지난 3월 선정됐던 예비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시즌 초 가능성을 보였던 이의리(KIA)와 이승현(삼성) 김진욱(롯데) 등 ‘신인 좌완 3인방’도 아직 물음표를 떼지 못한 상태다. 이의리는 4월 한달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42로 가능성을 보였지만 5월 4경기에선 7.56로 부진했다. 다만 지난 2일 한화전(5이닝 1실점)에서 시즌 2승째를 올린 장면이 반전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예비 엔트리에 ‘좌완 선발’로 이름을 올렸던 김태훈(31ㆍSSG)이 소속 팀에선 불펜으로 옮겨 2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92(2승 1패 1세이브 9홀드)로 유일하게 역투 중이다. 상황이 이러니 ‘좌완 대신 좌타자 상대로 강한 우완 투수를 선발하는게 나을 것’이라는 의견까지 나온다.

구대성 김광현 류현진 봉중근 양현종 등 과거 좌완 에이스들은 국제 무대에서 한국 야구를 빛냈다. 하지만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13년 만에 치러지는 도쿄 올림픽에서는 압도적인 좌완 에이스의 투구를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 김경문 감독의 고민도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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