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2002 월드컵 영웅' 유상철 별세 소식에 국내외 스포츠계 애도 물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2002 월드컵 영웅' 유상철 별세 소식에 국내외 스포츠계 애도 물결

입력
2021.06.08 07:19
수정
2021.06.08 09:23
0 0

FIFA "한번 월드컵 영웅은 언제나 월드컵 영웅"
고인 활약했던 J리그 구단들도 추모 메시지 전해
축구 선후배 및 이승엽·유승민도 애도 물결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빈소. 뉴스1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빈소. 뉴스1

췌장암으로 투병하다 끝내 세상을 떠난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별세 소식에 국내외 스포츠계가 슬픔에 빠졌다. '2002 한·일 월드컵'의 주인공 유 전 감독을 추모하기 위해 국제축구연맹(FIFA)이 애도의 뜻을 전했고, 유 전 감독이 선수시절 뛰었던 일본 J리그까지 고인의 안타까운 소식을 타전했다.

FIFA 측은 7일 월드컵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계정(SNS)에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그라운드를 누볐던 유 전 감독의 사진을 게재하며 "한번 월드컵 영웅은 언제나 월드컵 영웅"이라는 애도의 뜻을 보냈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공식 SNS 계정 캡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공식 SNS 계정 캡처

그러면서 FIFA 측은 "유 전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 대표팀이 안방에서 4강 진출을 이루는 데 '태극 전사'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도 전했다.

일본 J리그도 유 전 감독의 사망 소식에 슬픔을 표했다. 유 전 감독이 1999∼2000년, 2003∼2004년 선수로 활약했던 요코하마 마리노스는 SNS에 "지난해 홈 개막전에서 승리했을 때 유 전 감독이 '여러분과 또 만나고 싶다'고 한 약속이 지켜지지 못해 안타깝다"고 애도했다.

유 전 감독은 이곳에서 두 차례 J리그 우승을 이끌며 깊은 인연을 이어갔다. 요코하마 팬들은 지난해 유 전 감독의 투병 소식을 전해듣고 '할 수 있다, 유상철 형'이라는 한국어로 된 응원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에 유 전 감독은 지난해 2월 홈 경기장인 닛산 스타디움을 찾아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바 있다.

일본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 SNS 계정 캡처

일본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 SNS 계정 캡처

2001~2002년 유 전 감독이 몸 담았던 가시와 레이솔 구단도 "아주 슬픈 소식을 전한다"며 "최근 암과 투병하는 것을 밝히며 끝까지 싸웠던 유 전 감독이 별세했다"고 SNS에 게재했다.

손흥민 선수가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도 한국어 SNS 계정을 통해 유 전 감독을 추모했다. 토크넘은 "우리들의 2002 월드컵 영웅이었던 유 전 감독이 췌장암 투병 끝에 향년 50세의 나이로 별이 됐다"고 슬픔을 표현했다.

유 전 감독이 마지막까지 진두지휘한 인천 유나이티드 구단도 애도의 뜻을 함께했다. 인천 구단은 SNS 계정에 "당신의 열정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며 "감사합니다. 편히 쉬소서"라고 글을 올렸다. 2011년 유 전 감독이 프로 사령탑으로 첫 발을 뗐던 대전하나시티즌 구단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추모했다.

스포츠계 선후배들도 슬픔에 잠겨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D조 한국의 첫 경기인 폴란드전에서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 유상철(맨 왼쪽) 선수가 설기현, 박지성 선수들과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D조 한국의 첫 경기인 폴란드전에서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 유상철(맨 왼쪽) 선수가 설기현, 박지성 선수들과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 전 감독의 사망 소식에 국내 스포츠계 선후배들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

2002 월드컵을 함께했던 골키퍼 출신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자신의 SNS 계정에 "지난 30년간 함께였던 동료이자 후배 유 전 감독 영면의 안타깝고 슬픈 소식을 남긴다"며 "그가 걸어온 한국 축구를 위한 헌신과 노력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활약하고 있는 골키퍼 정성룡도 SNS에 "한국 축구를 위해 헌신하신 유상철 선배님 잊지 않겠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글을 올렸다.

카타르의 알 가라파 소속 구자철 선수도 SNS 계정에 'Legend(전설)'라는 문구와 함께 유 전 감독의 사진을 게재했다.

야구스타 이승엽도 SNS에 "유상철 선수가 국민에게 보여주신 감동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며 "그 곳에선 아프지 마시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인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도 "편히 쉬시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강은영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