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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친문 분화되나... 호감도 盧 68.7% 文 38.4%

입력
2021.06.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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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9개월, 표심을 본다]
20대 남성 文 호감도 13.6%로 저조

노무현(왼쪽)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노무현(왼쪽)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역대 대통령 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호감도가 68.7%로 가장 높았다. 노 전 대통령의 비호감도(25.0%)는 역대 대통령들 중 가장 낮았다.

민심은 내년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는 쪽에 기울어져 있지만, 노 전 대통령은 여전히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뜻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호감도는 노 전 대통령의 절반 수준인 38.4%였다. 진보 진영의 친노무현 지지층과 친문재인 지지층이 분화하는 시그널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국일보·한국리서치의 여론조사(지난달 25~27일 실시) 결과에 따르면, 역대 대통령 호감도는 노 전 대통령에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56.5%), 박정희 전 대통령(44.6%)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23.0%,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 박근혜 전 대통령은 18.8%씩이었다. 재임 시절 비리로 수감돼 있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은 비호감도가 각각 74.6%와 76.6%로 가장 높았다.

문 대통령의 호감도는 20대 사이에서 23.6%로 유독 낮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20대 호감도(26.1%)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특히 20대 남성 사이에서 문 대통령의 호감도는 13.6%로 뚝 떨어졌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60.4%에 달했다. 이들은 이명박 전 대통령(42.2%)에겐 호감을 느끼는 반면, 박근혜 전 대통령(7.8%)에겐 싸늘했다.

20대 여성은 노무현 전 대통령(61.8%), 김대중 전 대통령(52.7%), 문재인 대통령(34.6%) 순으로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방법

이번 조사는 한국일보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 등을 통한 URL 발송) 방식으로 실시했다.

총 256개 문항을 설계해 △국정 인식 △공정 △안보 △젠더 등 폭넓은 주제들을 다양한 가설을 통해 검증했다. 세대론이 글로벌 이슈로 부상한 만큼, 세대 간 차이 및 세대 내 이질성을 집중 분석했다. 이번 조사처럼 방대한 문항을 묻는 데는 전화조사나 면접 조사에 한계가 있어 웹조사 방식을 활용했다.

①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이메일·문자·카카오톡·자체 개발 앱으로 설문을 발송했고 ②중복 응답을 막기 위해 1인당 조사 참여 횟수를 제한했으며 ③불성실한 응답을 차단하기 위한 모니터링 등을 실시했다.

한국리서치 웹조사 담당 연구진이 조사 전반을 관리해 품질을 높였다. 국승민 미국 오클라호마대 교수와 정한울 한국리서치 전문위원이 조사 설계와 분석에 참여했다.

조사 기간은 5월 25~27일, 대상은 전국 만 18세 성인 남녀 3,000명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1.8%포인트다. 2021년 4월 정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지역·성·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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