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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이효리 섭외 목표"…'쇼터뷰'는 성장 중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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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이효리 섭외 목표"…'쇼터뷰'는 성장 중 [종합]

입력
2021.06.0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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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의 '쇼터뷰'가 1주년을 맞이했다. SBS 제공

제시의 '쇼터뷰'가 1주년을 맞이했다. SBS 제공

가수 제시의 '쇼터뷰'가 1주년을 맞이했다. 능숙하지 못한 한국어 능력에도 솔직한 매력으로 자신을 오롯이 담아낸 결과다.

7일 오후 SBS 유튜브 모비딕 채널의 웹예능 '제시의 쇼!터뷰'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제시가 참석해 1주년을 맞이한 소감을 밝혔다.

SBS 디지털 오리지널 콘텐츠 회사인 모비딕스튜디오가 제작한 '제시의 쇼!터뷰'는 지난해 6월 김영철 편을 시작으로 1주년을 맞이했다. '가장 핫한 인물을 만난다'는 모토에 걸맞게 당대 가장 화제를 모은 인물들을 인터뷰했다. 최근에는 헐리우드 배우인 엠마 스톤가 제시를 화상으로 만났다.

이에 제시는 많은 게스트 중 유난히 기억에 남았던 이에 대해 말왕을 꼽았다. 당시 말왕 출연으로 폭발적인 조회수를 받았다고. 또 만나고 싶은 게스트로는 그룹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그리고 마마무 화사, '식스센스2' 멤버들 유재석, 환불원정대를 꼽았다. 제시는 "엄정화는 무조건 된다고 했다. 다만 화사와 이효리를 섭외하기 힘들다. 이효리가 있는 제주도에 가면 가능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제시의 '쇼터뷰'가 1주년을 맞이했다. SBS 제공

제시의 '쇼터뷰'가 1주년을 맞이했다. SBS 제공

제시의 토크쇼 성장기

데뷔 이후 처음으로 MC를 맡은 제시는 그동안 전매특허인 거침없는 돌직구 질문을 던지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실제로 말왕 편은 단일 에피소드로 누적 조회수 1000만 뷰를 돌파, 화제성을 입증해냈다. 또 에피소드 평균 200만 뷰라는 숫자는파급력이 얼마나 꾸준한지 가늠하게 한다. 셀럽 사이에서도 '한 번쯤 출연하고 싶은 토크쇼'로 자리잡고 있다.

제시는 "어렸을 때의 꿈이 이뤄졌다. 가끔은 그만두고 싶을 때가 있다. 음악도 해야 하다보니 하나를 포기하고 싶었다. 1년 정도 가보자. 이제 막 시작했으니 이제 멈추면 바보다. 더 좋은 콘텐츠로, 새로운 모습, 철 들은 제시를 보여주고 싶다. 변하진 않을 것이다. 조금 더 팬들에게 웃음을 많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제시는 1년을 돌아보면서 "사실 저는 3, 4개월만 할 줄 알았다. 이렇게까지 못할 줄 알았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다"고 최근 갖게 된 고민을 토로했다. 함께 자리한 조정식 아나운서는 "첫 회 방송 전 분장실에서 제시를 보고 도망갔다. 무대에서 보는 모습들이 있어 무섭지 않을까 걱정을 했다. 그런데 녹화를 여러 차례 해보니 제가 아니라 다른 이가 왔어도 제시와 호흡을 잘 했을 것이다. 이게 바로 '쇼터뷰'의 매력이다. 누구와 만나도 케미가 좋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한진 PD는 '쇼터뷰' 매력에 대해 "제시다. 자유분방하고 솔직하다. 제시가 MC를 맡았다는 게 역설적이고 재밌다. 유튜브 콘텐츠에 잘 맞았다. 제시의 매력에 주안점을 둔 변종 인터뷰 쇼다. 제시가 쇼를 통해 인터뷰이를 알아가는 과정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제시의 '쇼터뷰'가 1주년을 맞이했다. SBS 제공

제시의 '쇼터뷰'가 1주년을 맞이했다. SBS 제공

제시로 완성된 '쇼터뷰'

인기 비결은 제시의 '나답게'다. 그는 "내 것은 나답게 한다. 아무도 못 할 것이다. 다른 사람은 '쇼터뷰'를 살릴 수 없다. 솔직히 저는 대본을 안 읽는다. 제가 끌리는 대로 움직인다. 인터뷰이를 보면서 진행한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은 것이 저는 코미디언이 아니다. 저는 그저 저다. 웃기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 김한진 PD는 "제시라는 MC는 다음 멘트가 궁금한 사람이다. 대본을 줘도 안 할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기대가 된다. 대본 자체를 짧게 쓴다. 제시가 제시 언어로 할 걸 안다"면서 "제시가 톡톡 튀는 멘트들을 하기 때문에 다음이 궁금해지는 것이다. 처음 기획 당시에는 제시가 해낼 수 있을까 고민했다. 우리 나라에서 이런 토크쇼는 또 없다. 사람들을 궁금하게 만든다. 정말 재밌는 쇼라 생각하기에 몇 년 더 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제시 역시 공감했다. 그는 "카메라와 대본을 봤는데 뭘 해야 하는지 몰랐다. 내가 생각했던 만큼 한국어 능력이 안 됐다. 지금은 더 오래 하고 싶다. 머리를 굴리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 재미난 콘텐츠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을 보탰다.

달라진 점도 많다는 제시다. 올해 34세라는 제시는 "1년 전보다 배려심이 늘었다. 저는 항상 고집이 세다. 나이가 들다 보니까 배려, 성질을 참는 것,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 결혼을 모든 남자친구와 다 하고 싶었다. 그 정도까지 오래 만났다"면서 고백했다. 이어 "살다 보니까 한국의 문화를 더 알게 됐다. (그동안)철이 들고 배려심이 많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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