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리더 모이는 '포춘 글로벌 포럼'
김범석 의장, 연사로 무대 올라
한국형 e커머스·고객 중심 문화 소개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첫날인 올해 3월 11일 쿠팡 배너가 정면을 장식한 뉴욕증권거래소 앞에서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의장이 '2021 포춘 글로벌 포럼'에 초청됐다. 김 의장은 글로벌 기업 경영인과 정치가, 전문가들이 모여 세계 경제 이슈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연설자로 무대에 올라 한국형 전자상거래(e커머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7일 쿠팡은 오는 8일부터 진행되는 포춘 글로벌 포럼에 김 의장이 주요 연사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테일러 P&G 회장,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 겸 CEO, 척 로빈스 시스코 시스템 회장 등 굵직한 기업 리더들이 대거 참석한다.
이들이 논의할 주제는 '리더십 개념의 재정립(Leadership Redefined)'이다. 발표자들은 코로나19로 기존 질서가 무너지고 있는 시기에 각자가 깨달은 리더십 교훈을 공유하고 직면한 도전 과제와 극복 방법 등에 대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김 의장의 연설 주제는 '혁신하는 e커머스: 한국의 관점'이다. 김 의장은 쿠팡이 단순한 유통 채널을 넘어 고객이 원하는 모든 인프라를 제공하겠다는 점을 회사 비전으로 꾸준히 제시해 왔다. 그는 스스로 쿠팡의 미션을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지?'라고 말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통상 e커머스 업체들이 택배업체를 통해 물건을 전달하느라 배송이 오래 걸렸던 것과 달리 전국 물류센터에 상품을 직매입해 뒀다가 주문 익일 배송을 끝내는 로켓배송이 탄생한 배경이다.
쿠팡은 "포춘 포럼에서도 e커머스의 새로운 기준을 만든 고객 중심 문화를 소개할 예정"이라며 "고객경험을 개선시킨 사례를 포함해 환경 지속가능성, 직장 내 평등, 소상공인 지원 등 고객들이 가장 많이 관심을 갖는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쿠팡의 모델에 대해서도 소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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