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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왕실 인종차별 폭로했던 해리·메건 왕세손 부부 둘째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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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왕실 인종차별 폭로했던 해리·메건 왕세손 부부 둘째 출산

입력
2021.06.07 01:2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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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미국 캘리포니아서 여아 출산 소식 알려
엘리자베스여왕·故 다이애나비 이름 붙이기로

영국 왕실을 떠난 해리 왕세손(왼쪽)과 부인 메건 마클 왕세손빈. 로이터 연합뉴스

영국 왕실을 떠난 해리 왕세손(왼쪽)과 부인 메건 마클 왕세손빈. 로이터 연합뉴스

영국 왕실에서 인종차별 피해를 폭로했던 왕세손 해리와 메건 마클 부부가 둘째를 출산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4일 오전 11시 4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산타바바라의 한 병원에서 아이를 낳았다. 부부의 언론비서는 "해리 왕세손과 메건 마클 왕세손빈이 딸, 릴리벳(릴리) 다이애나 마운트배튼윈저를 세상에 맞이하게 돼 매우 기뻐했다"고 밝혔다. 엘리자베스 여왕(릴리벳)과 해리 왕세손의 어머니인 고(故)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딴 이름이다.

지난해 1월 영국 왕실에 독립을 선언하고 미국에 정착한 이들 부부는 올해 3월 인터뷰에서 왕실에서 겪은 인종차별 경험을 밝혀 파장을 일으켰다. 당시 백인과 흑인 혼혈인 메건은 영국 왕실이 자신의 첫아들인 아치의 피부색을 이유로 왕족으로 받아들이기를 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진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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