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22.4% 늘어...인터넷
·모바일 쇼핑몰업 많아

각국 상표출원 추이. 특허청 제공
올해 1분기 국내 상표출원 건수가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6일 특허청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상표출원 건수는 6만57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만5,826건)에 비해 22.4% 많은 것이다.
2018년 이후 이어지고 있는 상표 출원 증가세가 반영된 것이라는 게 특허청의 설명이다.
상표 출원은 전세계적으로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에도 일본을 제외한 미국과 중국 등 주요 다출원 국가는 출원이 전년보다 증가했다
출원 건수가 가장 많은 분야는 인터넷·모바일 쇼핑몰업 등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349건(34.9%) 늘었다. 디지털 시대에 비대면 경제 성장이 맞물리면서 온라인 사업자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5년 간 상품분야 출원 증가율은 서비스업(평균 12.1%)이 상품(평균 7.7%)보다 더 높았다.
출원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은 높아진 상표 제도에 대한 인식 등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펭수' 모방 출원 사례, 가수 '송가인'씨 사례, 포항 '덮죽' 사례 등 제3자 모방 출원 이슈가 수차례에 나오고, 이것이 국민들에게 자주 노출되면서 자연스럽게 상표출원의 중요성과 상표 제도에 대한 인식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목성호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상표출원 건수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본인이 원하는 상표를 등록받으려면 사업 준비단계에 미리 출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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