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방미 추진 계획"?
"손실보상도 노력하겠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개성공단 복원의 실마리를 풀기 위해 "조만간 미국을 방문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5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회의실에서 개성공단기업인들을 만나 "6.15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로 만들어진 개성공단이 5년째 열리지 못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제가 당대표가 되면 핵심 과제로 한반도 평화의 실마리를 다시 찾겠다고 제시했었다"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송 대표는 "개성공단 복원을 위해 특히 바이든 정부 사람들을 잘 설득하고 북측과도 공감대를 만들어서 문재인 정부 임기 안에 새로운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미국 방문을 추진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기업인들은 송 대표에게 정부의 정책 변경으로 발생한 손실에 대해 보상 등을 요구했다. 이재철 개성공단기업협의회장은 "손실보상 특별법을 통해 경영 외적인 사유로 발생한 손실에 대해 정당히 보상해달라"며 "지쳐 쓰러져가는 우리 개성공단 기업들 반드시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송 대표도 이에 공감을 표시했다. 송 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손실보상법의 기본 취지는 행정 처분으로 인한 영업 제한에 대해 보상하는 것"이라며 "개성공단을 국가가 일방적으로 폐쇄하는 강력한 행정처분을 해놓고 보상을 제대로 안 해주고 있는 건 상호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개성공단기업협회 측은 송 대표에게 정부에서 확인한 피해액 전액 지원과 신규 정책대출 지원, 개성공단 유지보수를 위한 현지 방문 성사 등을 건의했다. 송 대표는 "정부에 여러분의 생생한 목소리를 잘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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