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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박세웅, 친정팀 상대로 데뷔 첫 완봉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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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박세웅, 친정팀 상대로 데뷔 첫 완봉승

입력
2021.06.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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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이닝 3피안타 3볼넷 무실점

롯데 박세웅.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박세웅.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박세웅(26)이 친정 팀을 상대로 데뷔 첫 완봉승을 거뒀다.

롯데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T와 경기에서 15-0 대승을 거뒀다. 선발 박세웅이 9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만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호투, 데뷔 150경기 만에 첫 완봉승이자 시즌 3승(3패)째를 기록했다. 삼진은 7개를 솎아냈다. 롯데 토종 선발 투수로는 2011년 5월 28일 광주 KIA전(고원준)에 이후 10년 만의 완봉승이며, 올 시즌엔 데이비드 뷰캐넌(삼성)에 이어 리그 2호다.

117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최고 구속은 149㎞를 찍었고 커브와 슬라이더, 포크볼을 섞어 던지며 kt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2014년 KT 1차 지명으로 입단한 박세웅은 이듬해 롯데로 트레이드됐는데 친정 KT를 상대로 좋은 기록을 남기게 됐다.

타선도 장단 15안타로 폭발했다. KT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타 볼넷 3개와 실책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2루타를 친 추재현이 상대 실책을 틈타 홈을 밟아 2-0으로 앞섰고 4회에는 김준태의 솔로홈런과 정훈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5-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5회에도 상대 실책 속에 3안타와 볼넷 3개를 묶어 대거 5득점, 10-0으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4번 타자 정훈은 3타수 1안타 4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손아섭도 3안타를 보태며 오랜만에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박세웅이 매우 뛰어난 경기력을 뽐냈다. 마운드에서 리더의 모습을 보였다. 팀원들에게 동기 부여가 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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