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투수’ 두산 최원준(27)의 호투가 6월에도 이어지고 있다.
두산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SSG와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공동 5위 두산은 SSG를 상대로 최근 4연승 등 시즌 상대전적 4승 1패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선발 최원준이 6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면서 무실점(5피안타 1볼넷)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째를 챙겼다. 시즌 10경기에 선발 출전해 5번째 퀄리티스타트다.
국내 투수 가운데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는 최원준은 이날 2.40으로 평균자책점을 더 낮췄다. 아울러 홈인 잠실구장에서 더 강한 면모도 이어갔다. 최원준의 잠실구장 평균자책점은 1.57(28.2이닝 5실점)이다.
최원준은 이날 1회와 3회 각각 위기를 맞았지만 그때마다 옛 팀 선배 최주환을 범타로 유도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1회초 2사 1ㆍ2루에서 최주환을 맞아 풀카운트 접전 끝에 슬라이더로 유격수 뜬공을 유도했다. 2회는 삼자범퇴로 넘긴 뒤 3회에 다시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최주환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6회에는 추신수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했지만 후속 최정과 최주환 한유섬까지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력을 과시했다.
한편 최원준은 시즌 10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승리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정규이닝을 채운 리그 22명의 투수 가운데 패가 없는 선수는 최원준뿐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최원준이 뛰어난 제구력과 경기운영능력을 보여주며 6이닝 무실점한 게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라고 칭찬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