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6월 첫째 주 여론조사 결과
李 인천·경기와 호남서 우세...尹 충청과 영남서 우세
국민의힘 소속 이준석 첫 등장...3% 지지율 얻어
차기 대통령 선호도 설문조사 결과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월부터 이어진 양강 구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 한국갤럽이 1∼3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다음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나'라고 물은 결과, 이 지사라는 응답 비율은 24%, 윤 전 총장은 21%로 나타났다.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은 각각 여권과 야권의 대표주자로 양강 구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 지사는 원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경쟁하고 있었으나 올해 1월부터 큰 격차로 앞서나갔다. 윤 전 총장은 정치인이 아님에도 꾸준히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돼 왔으며 3월 검찰총장을 사퇴한 뒤 이 지사와 본격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역별로는 이 지사가 인천·경기와 호남에서, 윤 전 총장은 충청권과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 앞섰고 서울에서는 대등했다. 연령대별로는 이 지사가 30∼50대, 윤 전 총장은 60대 이상에서 선호도가 높게 나왔다. 또 민주당 지지층의 47%는 이 지사를, 국민의힘 지지층의 53%는 윤 전 총장을 차기 대권 주자로 꼽았다.
기타 후보로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5%)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 홍준표 무소속 의원(1%) 정세균 전 국무총리(1%)가 1%를 넘겼다.
현재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 전 최고위원은 차기 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에 처음으로 등장했으며 1% 이상 지지를 얻은 인물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으로서는 유일하다.
이재명 지사와 윤석열 전 총장, 이준석 전 최고위원 등은 모두 여성보다 남성에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여성 유권자의 47%는 의견을 유보했다.
내년 대선과 관련해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6%,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50%로 조사됐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 설문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3%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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