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9일 대구 봉산동 갤러리오늘서
실험 정신 함축된 작품 40여점 선봬
정휴준 대구가톨릭대 희망나눔문화연구센터 연구교수가 ‘이고 지고 온 것은 꽃이었구나 비너스의 정원’이라는 타이틀로 첫 개인전을 연다. 12일부터 19일까지 대구시 중구 봉산동 갤러리오늘에서 열린다. 그의 창의성과 도전, 실험정신이 함축된 다양한 회화 및 설치미술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의 배경과 특징 등을 들어보았다.
- 작품 주제와 작업의 의도가 무엇인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희망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에서 물, 꽃, 목신 3개의 장르로 구분해서 표현했다. 세상에는 많은 경계와 구역이 있고 그 속에는 이유와 명분이 존재한다. 기존의 경계를 깨트리자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넘나들 수 있는 문화조성이 필요하다. 지금은 융합을 통해 융성의 새로운 문화시대로 향한다. 나의 그림 소재인 자연이야말로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마음의 백신이라 생각하며 다양한 재료와 기법으로 심상을 표현했다."
- 표현 방법이 독특하다.
"공업용 재료를 덧바른 캔버스 위에 천연재료와 먹, 파스텔, 아크릴과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나무 등 다양한 재료를 통해 음악과 문학을 녹여내려고 애썼다. 주변 모든 사물이 예술이라는 의미를 전달하고 융합을 통해 순환 현상을 예시했다. 더불어 한국화 기법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했다. 순수예술에 뿌리를 박고 융합을 통한 새로운 장르 개척과 감각을 표현하려 애썼다."
- 공연기획가로 알려져 있다. 그림은 언제부터 그렸나.
"10여년 전부터 놀이삼아 그리다가 7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그렸다. 내 작품을 스스로 ‘호작질’(손장난)이라 칭한다. 그때의 그림을 기회가 된다면 소개하고 싶다. 예술은 철저히 혼자 있을 때 생산되지만, 지금은 누군가와 교류하고 소통할 때 만들어진다."
-계속 미술 전시를 할 계획인가.
"초대전, 기획전이 많이 잡혀 있다. 앞으로 ‘경계의 이면’, ‘세이렌의 침묵’ 등 주제별로 진행할 예정이다. 여러 가지 공연콘텐츠를 추가해서 유니크한 전시회를 만들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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