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복지시설 운영제한 완화
시설 내 음식물 섭취도 가능
노년층의 사회활동을 묶어놨던 노인복지시설 운영 제한 지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함께 해제된다. 백신을 한번이라도 접종한 어르신들은 노인복지관과 경로당에서 각종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4일 "코로나19 장기화로 고립감과 우울감을 호소하는 어르신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노인복지시설 운영 제한을 완화하고, 대면·활동성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백신 1차 접종 후 14일이 지난 ‘1차 접종자’와 2차 접종까지 마치고 14일이 지난 ‘2차 접종자’(접종 완료자)다. 1차 접종자는 요가와 바둑 등 대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2차 접종자는 노래교실과 체력단련 등 활동적인 프로그램 참여하는 것은 물론 음식물 섭취도 가능하다. 다만 음식물 섭취 등 불가피한 상황을 제외하면 시설 이용 시에는 실내외 구분 없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번 대책은 지난달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노인복지시설 운영 제한 완화 조치에 따른 것으로, 자치구별 상황을 고려해 추진된다. 서울시내 노인복지관은 7월부터 모두 문을 열고, 현재 40% 정도만 운영 중인 경로당도 순차적으로 재개관한다.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선 접종 기관에서 주는 종이 증명서나 모바일 전자 예방접종 증명서를 지참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서울시는 백신 접종 어르신들이 다시 시설을 찾아 건강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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