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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만대장경 일반에 첫 공개… 5일부터 사전예약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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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만대장경 일반에 첫 공개… 5일부터 사전예약 실시

입력
2021.06.03 17:20
수정
2021.06.0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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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만대장경을 보관하고 있는 해인사 장경판전 수다라장의 판가(板架). 사진제공 KBS

팔만대장경을 보관하고 있는 해인사 장경판전 수다라장의 판가(板架). 사진제공 KBS

경남 합천 해인사에 보관된 팔만대장경이 이달 19일부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대중에게 공개된다. 그동안 팔만대장경은 불교 행사나 법회 때 불자 등에게 제한적으로 공개됐다. 대중을 대상으로 한 공개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불교조계종은 '해인사 팔만대장경 사전예약 탐방제'를 19일부터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탐방 프로그램은 사전예약 신청자를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진행된다. 신청자는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장경판전 내부를 순례할 수 있다. 입장시간은 오전 10시와 오후 2시다. 회당 입장 인원은 10명 이상에서 20명 이하로 제한된다. 신청자가 10명 이하일 때는 프로그램이 취소된다.

탐방 희망자는 해인사 홈페이지(http://www.haeinsa.or.kr/)의 팔만대장경 탐방 예약 배너를 통해서 사전예약을 신청하면 된다. 사전예약 신청은 이달 5일부터 가능하다. 1인이 한 번에 다수의 인원을 신청할 수 없으며 한 번에 한 명만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는 선착순으로 선정하며 마감은 매주 월요일 정오다. 참가 대상자는 당일 오후에 문자로 통보한다.

참가 대상자들은 해당 일시에 해인사 일주문 맞은 편 ‘세계문화유산기념표지석’앞에 모여서 해인사 스님의 안내를 받아 해인사 일주문-봉황문-국사단-해탈문-법계탑-대적광전-대비로전-수다라장-법보전(내부순례) 순서로 순례하게 된다.

조계종은 "팔만대장경 조성을 통해 국민 통합과 국난을 극복하고자 했던 우리 선조들의 호국애민(護國愛民) 정신을 되새겨 코로나 19로 지친 국민들에게 해인사 팔만대장경 문화체험을 통해 위로와 치유를 제공하고자 한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는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 행복하고 발전된 대한민국을 염원하는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마음이 모아지는 국민통합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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