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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배워먹은 행동이야!' 쓰레기 무단투기자 참교육한 댕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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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배워먹은 행동이야!' 쓰레기 무단투기자 참교육한 댕댕이

입력
2021.06.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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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만물의 영장이라 부르지만, 뉴스를 보다보면 그렇지 못한 경우도 종종 보게 됩니다. 어떻게 사람의 탈을 쓰고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냐는 말도 있으니까요. 해외 동물 소식들을 전하다보면 가끔은 동물이 사람보다 나을 때가 있구나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창문이 열리고 밖으로 던져지는 쓰레기 봉투. newsweek 캡처

창문이 열리고 밖으로 던져지는 쓰레기 봉투. newsweek 캡처

오늘 소개해드릴 소식 역시 그런 생각이 드는 이야기입니다. 지난 4월 20일, 트위터에 올라온 한 영상이 사람들에게 굉장히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과연 어떤 영상이었을까요?

인도의 한 도로 위를 보여주고 있는 영상에는 오른편에 서있는 차 한 대와, 왼쪽 뒷편에 강아지 한 마리가 나와 있는데요. 창문이 열리더니 누군가 흰색 봉투를 밖으로 휙 집어 던집니다. 네, 맞아요. 쓰레기 무단 투기죠.

강아지는 밖으로 던져진 봉투를 입으로 덥썩 물어 다시 차 안으로 넣어주었다. newsweek 캡처

강아지는 밖으로 던져진 봉투를 입으로 덥썩 물어 다시 차 안으로 넣어주었다. newsweek 캡처

그런데 창밖으로 쓰레기가 나오자 왼쪽 뒷편에 있던 강아지 한 마리가 차로 다가오는데요. 그러더니 바닥에 떨어진 흰 봉투를 입으로 덥썩! 물어서 열려 있는 창문 안으로 휙 넣어버렸습니다.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면 안 된다고 한 수 가르쳐주기라도 한 걸까요? 그러고 나서 강아지는 유유히 화면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이 영상은 공개된 지 하루만에 트위터에서 약 1만 9,000번 이상 재생되었고, 2,000개 이상 좋아요를 받았는데요. 사실 이 영상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지난해 9월 화제가 되었던 영상입니다. 당시 동영상 공유 앱에서도 약 41만 2,000번이나 재생되기도 했죠.

"어이 기사양반! 앞으로 쓰레기 함부로 버리지 마요!" newsweek 캡처

"어이 기사양반! 앞으로 쓰레기 함부로 버리지 마요!" newsweek 캡처

트위터 유저들은 해당 영상을 보고 다양한 반응을 보였는데요. '인간이 예의범절을 배우려면 개학교에 가야 한다.', '모든 인도 길거리 개들에게 훈련을 시켜야 한다','환경보호견이 환경 파괴자를 아주 부드럽게 가르쳤다' 등 쓰레기를 다시 돌려 준 개를 칭찬하는 반응들이 대다수였습니다.

인도 산림청 관료는 이 영상을 보고 인간에게 주는 교훈이 크다며, 영상 속 개를 이렇게 교육한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는 반응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 영상이 이토록 뜨거운 반응을 얻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는 혹시 내 앞에서 누군가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린다면 다시 그 쓰레기를 돌려줄 수 있을까요?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영상인 것 같습니다.

이승재 동그람이 에디터 dack02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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