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만물의 영장이라 부르지만, 뉴스를 보다보면 그렇지 못한 경우도 종종 보게 됩니다. 어떻게 사람의 탈을 쓰고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냐는 말도 있으니까요. 해외 동물 소식들을 전하다보면 가끔은 동물이 사람보다 나을 때가 있구나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소식 역시 그런 생각이 드는 이야기입니다. 지난 4월 20일, 트위터에 올라온 한 영상이 사람들에게 굉장히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과연 어떤 영상이었을까요?
인도의 한 도로 위를 보여주고 있는 영상에는 오른편에 서있는 차 한 대와, 왼쪽 뒷편에 강아지 한 마리가 나와 있는데요. 창문이 열리더니 누군가 흰색 봉투를 밖으로 휙 집어 던집니다. 네, 맞아요. 쓰레기 무단 투기죠.
그런데 창밖으로 쓰레기가 나오자 왼쪽 뒷편에 있던 강아지 한 마리가 차로 다가오는데요. 그러더니 바닥에 떨어진 흰 봉투를 입으로 덥썩! 물어서 열려 있는 창문 안으로 휙 넣어버렸습니다.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면 안 된다고 한 수 가르쳐주기라도 한 걸까요? 그러고 나서 강아지는 유유히 화면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이 영상은 공개된 지 하루만에 트위터에서 약 1만 9,000번 이상 재생되었고, 2,000개 이상 좋아요를 받았는데요. 사실 이 영상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지난해 9월 화제가 되었던 영상입니다. 당시 동영상 공유 앱에서도 약 41만 2,000번이나 재생되기도 했죠.
트위터 유저들은 해당 영상을 보고 다양한 반응을 보였는데요. '인간이 예의범절을 배우려면 개학교에 가야 한다.', '모든 인도 길거리 개들에게 훈련을 시켜야 한다','환경보호견이 환경 파괴자를 아주 부드럽게 가르쳤다' 등 쓰레기를 다시 돌려 준 개를 칭찬하는 반응들이 대다수였습니다.
인도 산림청 관료는 이 영상을 보고 인간에게 주는 교훈이 크다며, 영상 속 개를 이렇게 교육한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는 반응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 영상이 이토록 뜨거운 반응을 얻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는 혹시 내 앞에서 누군가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린다면 다시 그 쓰레기를 돌려줄 수 있을까요?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영상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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