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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IMF 사태로 퇴출된 충청권 지방은행 부활 시동

입력
2021.06.03 12:28
수정
2021.06.03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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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설립 위한 지역금융 활성화 토론회 열어
IMF 때 충청은행 퇴출 이후 지역자금 유출 심화
지역경제 선순환·금융 양극화?해소 방안 논의

3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위한 지역금융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 모습. 충남도 제공

3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위한 지역금융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 모습.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1998년 국제 금융위기 당시 문 닫은 충청권 지방은행 되살리기에 나섰다.

충남도는 3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지역금융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하고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방안을 논의했다.

‘지역경제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역 금융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의 토론회에는 금융·산업 관련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 지방은행 설립 추진 배경과 쟁점 사항 등을 설명하고 참석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충남도는 이날 토론회를 시작으로 다음 달 지역금융 활성화 전담팀을 꾸리는 등 지방은행 설립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충청권 지방은행이었던 충청은행은 1997년 IMF 구제금융 사태 당시 진행된 금융 구조조정으로 이듬해 6월 퇴출당했다.

충청권은 지방 은행이 없어지자 지역 금융 경제가 무너졌고 지역민들에게 돌아가야 할 경제 발전 혜택이 외부로 빠져나가는 역외유출이 심각해졌다.

실제 2019년 기준 도내 지역내총생산은 114조6,419억원으로 전국 3위지만, 역외유출 규모는 25조477억원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충남도는 지방은행을 설립하면 도내 기업들이 자금을 효과적으로 조달해 지역 경제 발전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전국의 지방은행은 부산과 대구, 경남, 광주, 전북, 제주 등 6곳으로 총 자산은 233조 5,9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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