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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영웅’ 서윤복 우승메달 등 문화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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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영웅’ 서윤복 우승메달 등 문화재 된다

입력
2021.06.03 10:5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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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사관학교 제1기 졸업생 첫 출격 서명문 태극기’도?
문화재 등록 예고

문화재 등록 예고된 서윤복의 우승메달. 연합뉴스

문화재 등록 예고된 서윤복의 우승메달. 연합뉴스


‘마라톤 영웅’ 서윤복의 우승메달 등이 문화재로 등록된다.

문화재청은 3일 ‘서윤복 제51회 보스턴 마라톤 대회 우승메달’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한다고 밝혔다. 이 메달은 서윤복 선수가 1947년 4월 광복 이후 우리나라 선수로는 처음으로 ‘KOREA(코리아)’라는 국호와 태극기를 달고 국제대회(제51회 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우승하고 받은 배지 형태의 메달이다.

고 서윤복 선수의 보스턴마라톤 대회 우승 당시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고 서윤복 선수의 보스턴마라톤 대회 우승 당시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 선수의 우승은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기 전 미 군정 시기 어려운 여건 속에서 국호와 우리 민족의 역량을 전세계에 알린 사건으로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 그의 우승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정식회원국 승인, 1948년 런던올림픽과 생모리츠 동계올림픽 참가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문화재 등록 예고된 공군사관학교 제1기 졸업생 첫 출격 서명문 태극기. 연합뉴스

문화재 등록 예고된 공군사관학교 제1기 졸업생 첫 출격 서명문 태극기. 연합뉴스


‘공군사관학교 제1기 졸업생 첫 출격 서명문 태극기’도 문화재로 등록될 예정이다. 이 태극기는 6ㆍ25전쟁 중 첫 출격을 앞둔 환송행사에서 공사 제2기 후배들이 제1기 졸업생 천영성에게 응원의 내용과 서명을 담아 전달한 태극기다. 임전무퇴, 신념, 조국통일, 쾌남아, 축초출격 선배 천영성 중위 등이 적혀 있다. 전쟁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나라 자체 정규과정을 통해 조종사를 배출하려고 했던 공군의 의지와 노력이 집약된 기록으로 역사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문화재청은 예고 기간을 거친 ‘고흥 소록도 4ㆍ6사건 진정서 및 성명서’ ‘고흥 소록도 녹산의학강습소 유물’ 서울 진관사 소장 괘불도 및 괘불함’ 등 3건을 문화재로 등록한다고 밝혔다.

채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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