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심사 거쳐 고려대 세종 지정...내년부터 운영
한글사랑도시 조성에 공을 들이고 있는 세종시에도 국어문화원이 들어선다.
3일 세종시에 따르면 고려대학교 세종 국어문화원 문체부의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등을 거쳐 전날 최종 지정됐다.
고려대는 제반 여건 등을 보완해 국어문화원을 내년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국어문화원은 문체부 국어정채고가에서 국민의 국어능력을 높이과 전문 인력과 시설을 갖춘 기관을 대상으로 지정한다.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총 21곳이 지정·운영되고 있다.
국어문화원은 △지방자치단체 등의 공공언어 개선 △시민 국어능력 향상을 위한 상담·교육 △쉬운 우리말 학술용어 발굴·보급 △세종대왕 탄신일·한글날 관련 행사 등을 하고 있다.
이번 국어문화원 유치는 시의 한글사랑도시 조성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도시 출범부터 동과 도로 이름 등 1,000여곳에 아름다운 우리말을 사용해 왔으며, 세종시민대학 '집현전', 지역화폐 '여민전' 등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얼을 계승하고 있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한글 진흥 전담부서를 신설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시의 한글진흥정책이 이제 전문기관의 역량까지 보태져 내실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