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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친환경 수소터빈 개발 '박차'… 실증사업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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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친환경 수소터빈 개발 '박차'… 실증사업 업무협약

입력
2021.06.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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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한국동서발전-SK가스-두산중공업
2027년까지 400㎿ 수소혼소 터빈 실증 목표
CO2 21% 감축효과, 100% 수소터빈 개발계획

울산 남구 용잠로 울산화력본부. 복합#1CC플랜트가 대체 예정이다. 울산시 제공

울산 남구 용잠로 울산화력본부. 복합#1CC플랜트가 대체 예정이다. 울산시 제공

글로벌 수소도시를 지향하는 울산시가 국내 최초로 차세대 친환경 수소터빈 개발에 나섰다. 계획대로 2027년 수소와 LNG(액화천연가스)를 절반씩 연료로 사용하는 수소(혼소)터빈 개발에 성공할 경우 이산화탄소(CO2) 감축을 21%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3일 오후 2시 한국동서발전 9층 대회의실에서 한국동서발전㈜, SK가스㈜, 두산중공업㈜과 ‘국내기술 기반 차세대 친환경 수소터빈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수소 시범도시인 울산시를 중심으로 수소·LNG혼소 대형가스터빈 실증 및 추진동력 확보를 위한 것이다.

전국 최초로 개발되는 수소혼소 발전설비는 울산화력본부에서 운영 중인 300MW급 노후 복합LNG발전기를 철거하고, 용량을 높인 400MW급 친환경적인 대용량 수소터빈 플랜트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개발할 수소터빈 플랜트는 전기분해방식이 아닌 각종 화학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연료로 사용, 수소생산과정에서 별도 전기가 소요되지 않을 것으로 울산시는 보고 있다.

울산시와 협약 기업은 이번 혼소 터빈개발에 성공할 경우 100% 수소연료 터빈개발에도 곧 바로 나설 예정이어서, 전국 158기에 달하는 LNG발전기 대체 등에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협약에 따라 ▲울산시는 수소터빈산업 기반 구축의 행정지원 ▲한국동서발전은 국내 기술기반 수소터빈 실증과 한국동서발전이 운영 중인 가스터빈의 수소 혼소 전환을 추진하게 된다.

또 ▲SK가스는 수소터빈발전소 수소 공급 및 관련 기반 구축 ▲두산중공업은 국내 기술기반 혼소 수소터빈 기술개발 및 수소터빈 실증 플랜트 공급에 협력하기로 했다.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이번 수소터빈 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국가기반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개척될 뿐아니라 울산시를 중심으로 수소경제가 보다 활성화 될 것”이라며 “한국동서발전은 앞으로도 깨끗하고 안전한 발전 사업을 선도하기 위한 친환경 기술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은 “수소터빈 개발 및 실증사업을 발전분야의 차세대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시켜 울산시 인근 지역에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하면서 지역사회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철호 시장은 “울산·부산·경남에 가스터빈 중소·중견기업의 62%가 분포되어 있는 만큼, 지역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도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시가 추진 중인 수소 시범도시 조성사업, 수소 규제자유특구 조성사업 등과 연계해 수소산업 전반이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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