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시사평론가 라디오 인터뷰
"내게 약간의 공보 역할 어떻겠냐고 제안"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시사평론가 장예찬(33)씨를 만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장씨가 윤 전 총장에 대해 "직진하는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장씨는 2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정면승부'와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거리낌없이 국민들과 공개된 장소에서 직접 소통을 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윤 전 총장의 행보에 대해) 잠행이라는 단어를 안 붙여야 하지 않냐"며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지금 제가 (윤 전 총장의 본격 정치 활동 시작 시점을) 예측하면 공식 입장이 돼버리기 때문에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분명한 것은 이전보다는 빈도를 높여서 다양한 청년들, 국민들을 더 많이 만나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장씨는 "제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썼던 글이나 방송에 나와서 했던 얘기들을 여러 경로로 윤 전 총장이 눈여겨보았다는 얘기가 있었고 지난주에 연락이 와서 '그동안 글, 영상 잘 봤다 얼굴 한번 보자'해서 지난주에 한번 봤다"며 "그 대화 끝에 '이제 모종린 교수를 만나 같이 동행하면서 약간의 공보 역할을 하면 어떻겠냐'라는 말을 했다"라고 전했다.
어떤 얘기가 오갔냐는 질문에 "모 교수님은 국내 유일의 골목 경제학자라고 불리는데 창의적인 청년들과 함께 지역의 문화를 기반으로 산업을 키워내는 게 한국 경제의 새로운 대안이다라는 주장을 해오셨다"며 "골목 상권을 살리는 것이 청년 문제, 자영업 문제, 지방 균형발전까지 3대 문제를 모두 아우르는 중요한 어젠다라는 말을 남겼다"라고 전했다.
이어 "어제 윤 전 총장 하신 말씀 중에 골목 상권을 문화적으로 개발하고 띄우는 게 청년들의 몫이다라고 하셨는데 이게 비단 골목상권 뿐 아니라 우리 사회 여러 영역에서 청년이 주연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오래 품어오신 것 같다"고 밝혔다.
장씨는 "(윤 전 총장은) 굉장히 다양한 분야에 대해 관심이 많은 분이고 지금 모종린 교수님, 윤현준 교수님, 정승국 교수님 만난 것 등등을 보면 어떻게 이런 분들을 만났을까 깜짝 놀랄 정도"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정무적 판단 여부에 대해서는 "좌고우면하는 스타일은 아니고 돌파력과 추진력을 갖고 있다는 느낌이 들고 간 보지 않고 직진하는 스타일의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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