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양평동2가 33-1번지 4,338㎡ 부지에 ‘자투리 주차장’이 조성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일 영등포구에 따르면 해당 토지는 고물상이 철거된 후 오랜 기간 빈 터로 남아있어 쓰레기 무단 투기와 무분별하게 자라난 수풀로 지역 미관을 심각하게 저해하던 곳이었다. 구 관계자는 "토지 소유주와 협의해 올 161면의 깨끗한 주차장을 만들었다"며 "토지주는 놀리고 있던 땅에서 수입을 올리고, 주민들은 주차가 편해져 한결 나은 생활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주차장은 거주자우선 주차공간으로 운영된다. 토지 소유주는 1년 이상의 토지사용 조건으로 차량 1대당 월 4만 원에 해당하는 운영수입금을 제공받거나 협약기간 동안 재산세 면제의 혜택을 받게 된다.
자투리 주차장은 거액의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 대규모 공영주차장과는 달리, 단기간 저비용으로 만들 수 있어 투자?운영효율이 높다. 영등포구는 지난해 3개소, 134면의 주차장을 개설한 데 이어, 올해 총 3개소, 200면의 개설 목표를 삼고 조성에 매진하고 있다.
채현일 구청장은 “자투리땅을 활용한 주차장 조성 사업은 토지 소유자와 지역 주민, 구청이 한 해결책을 찾은 민?관 협력의 성공 사례”라며 “앞으로도 피부에 와 닿는 주차행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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