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사복 천재'란 일상 생활에서 남다른 패션 센스를 발휘해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사복 스타일링을 선보이는 이들을 일컫는 말이다.
주로 무대 위 (혹은 TV, 스크린 속)에서 보여주는 활동 의상 못지 않은 패션으로 일상에서도 화제를 모으는 스타들에게 붙어 온 이 수식어는 세월의 흐름과 함께 다양한 스타들을 거치며 여전히 대중에게 뜨거운 키워드로 주목 받는 중이다.
과거 연예계 대표적인 패셔니스타로 불리며 각 시대를 주름 잡았던 대표적인 스타는 공효진 려원 한예슬 강민경 등이다. 이후에는 소녀시대 수영·원더걸스 소희·f(x) 출신 크리스탈·티아라 출신 효민 등 다수의 아이돌 스타들이 수식어를 이어 받았다. 공효진부터 크리스탈까지 뭇 여성들의 패션 도전 욕구를 자극했던 스타들은 여전히 자신만의 독보적인 스타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그리고 이제 새로운 주자들이 그 배턴을 넘겨 받았다. 힙하고 트렌디한 스타일부터 페미닌 시크까지. 각자의 매력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일상 패션을 사랑 받고 있는 신흥 사복 천재 여자 아이돌 블랙핑크 제니·ITZY 채령·모모랜드 주이·위키미키 김도연의 스타일을 살펴보자.
▲ 블랙핑크 제니
아마 현재 연예계에서 가장 핫한 패션 아이콘을 꼽으라면 많은 이들이 제니의 이름을 꺼낼 것이다.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는 지난 2016년 데뷔 이후 고양이를 닮은 매력적인 비주얼과 완벽한 신체 조건,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패션 센스로 주목받으며 단숨에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제니는 고가의 명품 브랜드 아이템을 적극 활용해 완성한 트렌디 룩을 주로 선보이며 연예계는 물론 패션계까지 평정했다. 해외 명품 브랜드 C 사의 글로벌 앰버서더이기도 한 그는 클래식한 무드의 C 사 명품을 위주로 다양한 럭셔리 아이템을 믹스매치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했다.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명품으로 완성한 패션이지만 과하지 않고 현재의 패션 트렌드에 걸맞는 '힙'함까지 갖추는 것이 제니의 패션 철학이다.
▲ ITZY 채령
그룹 ITZY 채령은 베이직한 스타일이 기반하면서도 자신만의 분위기를 살린 페미닌 시크 룩으로 입소문을 타며 조용히 '사복 천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01년생으로 올해 21살이 된 채령은 나이에 비해 성숙함이 묻어나는 스타일을 주로 선보이며 대학생부터 직장인까지 폭넓은 연령대가 참고할 만한 패션을 즐겨오고 있다.
여리여리한 몸매의 소유자인 채령은 오버 핏 재킷이나 코트, 셔링 등 디테일이 들어간 니트 카디건 등을 통해 시크하면서도 페미닌한 매력이 묻어나는 스타일링을 완성하는 편이다. 또 트윌리나 머플러 등 다양한 포인트 아이템을 이용해 단조로울 수 있는 룩에 포인트를 주는 것도 그만의 패션 팁이다.
또 채령처럼 긴 생머리의 소유자일 경우, 생머리부터 포니테일·흐르는 듯이 틀어 올린 루즈 번 헤어 등 다양한 헤어 스타일링을 활용해 룩의 무드를 완성해 보는 것도 추천할 만한 방법이다.
▲ 모모랜드 주이
그룹 모모랜드 주이는 최근 유행하고 있는 키치하면서도 '힙'한 스타일의 정석을 보여준다.
최근 물오른 비주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그는 과감한 색감과 디테일이 돋보이는 아이템들을 적극 활용하며 유니크한 스타일링을 선보이고 있다. 끝단 레이스 디테일이 포인트인 핫 핑크 컬러 니트 카디컨이나 화려한 그래픽이 눈길을 사로잡는 탱크톱, 과감한 그래픽이 프린팅 된 스커트까지 그가 시도하는 패션 아이템들은 가장 '힙'하면서도 쉽게 도전해 보기 힘든 것들이 대부분이다.
주이는 이러한 아이템들을 이용해 일상에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한 '힙'한 룩을 완성하며 독보적인 패션 세계를 구축했다. 유행하는 아이템이지만 좀처럼 도전할 엄두가 나지 않을 땐 주이가 제안하는 스타일링을 참고해보는 건 어떨까.
▲ 김도연
그룹 위키미키 멤버 겸 배우로 활동 중인 김도연은 모델 같은 신체 조건을 십분 활용한 깔끔하고 시크한 룩으로 여심을 사로잡은 주인공이다.
그의 일상 패션은 앞서 연예계 패셔니스타로 큰 인기를 누렸던 소녀시대 수영과 상당히 닮은 듯한 느낌이다. 다만, 수영이 럭셔리 아이템을 활용해 조금 더 깊은 무드의 룩을 선보였다면, 김도연은 20대부터 3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쉽게 따라해 봄직한 수수하고 내추럴한 룩을 즐기는 편이다.
김도연은 비비드한 컬러보단 무채색 계열, 독특한 디테일 보다는 베이직한 라인에 충실한 아이템들을 믹스 매치해 자신의 색깔이 묻어나는 스타일링을 완성한다. 코트나 재킷, 셔츠, 청바지 등 누구나 한 벌씩은 집에 있을 법한 아이템을 '뻔하지 않게' 연출하는 모습에서 김도연의 센스가 돋보인다.
과하지 않으면서도 시크함이 물씬 풍기는 룩을 찾는다면 한 번쯤 김도연의 일상을 들여다 보자. 누구나 '패션 고수'로 거듭날 수 있는 꿀팁들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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