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주도 목포·신안 통합추진위 발족

2일 오후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김종식 목포시장과 배광연 추진위원장 및 위원, 조옥현 전남도의원, 박창수 시의회의장, 시의원 등이 참석해 목포·신안통합 추진위 발족식을 가졌다. 박경우 기자
전남 목포시와 신안군 통합을 실현하기 위한 시민사회단체인 ‘목포·신안통합추진위원회’가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2일 김대중노벨평화상 기념관에서 열린 발족식에서 축사를 통해 "20년 넘게 추진된 무안반도 통합논의가 이제야서 결실을 맺게 됐다"면서 "시·군통합을 위해 자신은 통합시장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시장은 "양 시군 시민단체와 자치단체장의 입장이 긍정적이기 때문에 통합을 위한 좋은 기회가 마련됐다"며 "전남 제1의 도시 건설을 위한 통합에만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추진위는 각계 각층의 위원 25명을 비롯해 김 시장, 박창수 목포시의회의장, 도의원,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족식을 개최했다.
추진위는 앞서 지난해 7월 통합에 뜻을 같이하는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가칭 ‘통합추진민간준비모임’을 결성한 뒤 양 시·군 단체장 간담회와 토론회, 시·군단일화 활동을 펼치고 지난해말 기업인·학자·법조인·시민단체 등 25명으로 구성된 사회단체를 설립했다. 또 25인 중 4월 21일 배광언 전 전남도의회 의장을 추진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추진위는 앞으로 통합 활동 로드맵을 수립하는 한편 민간 차원의 행정통합 핵심과제 발굴, 통합 주요 현안 과제·쟁점사항 해소를 위한 정책적 대안 제시, 토론회 개최 등의 활동을 통해 통합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배 위원장은 “앞으로 통합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모두가 환영하는 통합이 되도록 신안측 통합추진위원회를 비롯한 서남권 민간단체들과 교류협력해 주민 주도의 통합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지방소멸을 우려하는 상황에서 목포와 신안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통합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소명”이라며 “과거의 실패를 거울로 삼는다면 민간 주도의 통합 논의와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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