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안동사과 '애이플' , 영국 여왕 생일상에 오른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안동사과 '애이플' , 영국 여왕 생일상에 오른다

입력
2021.06.02 16:40
수정
2021.06.03 15:47
0 0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 95세 생일 선물로
안동농협 브랜드 사과 100상자 선물

권영세(왼쪽 3번째) 안동시장과 권순협(1번째) 안동농협조합장 등이 3일 오후 서울 주한영국대사관을 방문, 사이먼 스미스(4번째) 영국대사에게 영국 여왕 생일선물로 애이플 사과를 전달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권영세(왼쪽 3번째) 안동시장과 권순협(1번째) 안동농협조합장 등이 3일 오후 서울 주한영국대사관을 방문, 사이먼 스미스(4번째) 영국대사에게 영국 여왕 생일선물로 애이플 사과를 전달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농협이 개발한 사과 브랜드인 '애이플'사과가 영국여왕 생일선물로 전달된다.

안동농협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의 95세 생일 선물로 애이플 사과 100상자를 농협무역을 통해 주영한국대사관에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사과는 안동농협과 안동시가 50상자씩 마련했다. 5㎏들이 12상자, 3㎏들이 88상자로 총 324㎏ 분량이다. 애이플 사과는 한국대사관이 12일 여왕의 생일에 맞춰 버킹엄궁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를 기념해 3일 권영세 안동시장과 권순협 안동농협조합장 등이 주한 영국대사관을 방문해 영국 대사에게 애이플 사과와 고구마 등 여왕 생일선물 전달식을 했다.

애이플은 안동농협이 출시한 사과 브랜드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1999년 안동농협 농산물공판장을 방문한 것을 기념해 개발했다. 2016년 애이플을 출시했다. A+가 최고 등급이듯 안동사과는 품질을 믿을 수 있다는 의미로 ‘A’ 한글 표기를 ‘애플’의 ‘애’로 표기하고 ‘플러스’를 합쳐 만들었다. 영국 여왕의 왕관을 모티브로 최고의 사과를 나타내 대한민국 최대, 최고 사과를 취급하는 안동시와 안동농협의 정체성을 잘 나타낸 것으로 평가된다.

애이플은 2018년부터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열리는 영국 여왕 생일 축하행사에 전시됐다. 2019년엔 앤드루 왕자가 공판장 방문 중 전시된 ‘애이플’ 사과를 보며 이를 여왕에게 직접 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당시 안동농협과 안동시는 영국 현지에서 열린 여왕 공식 생일 파티에 참석해 왕실 가족을 비롯한 정부부처에 ‘애이플’ 사과를 직접 전달했다. 이후 여왕은 “너무 맛있게 먹었다”는 내용의 감사 메시지를 주영한국대사를 통해 안동에 전달했다.

지난해 가을엔 앤드루 왕자가 2019년 방문 때 기념식수한 사과나무에서 수확한 사과를 앤드루 왕자에게 선물했다.

안동농협공판장은 전국 최대의 사과 공판장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 81개 법인ㆍ공판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농산물 도매시장 평가’에서 2017년부터 2년 연속 전국 최우수 공판장에 선정됐다.

안동농협은 앞으로 애이플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여왕을 위한 사과’라는 의미를 담은 ‘로얄 애이플’을 출시할 계획이다. 주영 한국대사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안동사과의 영국시장 진출과 함께 영국왕실에서 부여하는 ‘왕실조달 허가증(Royal Warrant)’ 획득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안동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방문 후 명실상부한 국제적 도시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기회가 애이플의 품질과 맛, 안동 농산물의 우수성 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순협 안동농협 조합장은 “안동농협 프리미엄 사과 브랜드인 로얄 애이플을 델몬트나 선키스트 같은 세계적인 협동조합 브랜드처럼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권정식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