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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국 협의체 'OPEC+', 산유량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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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국 협의체 'OPEC+', 산유량 늘린다

입력
2021.06.02 00:55
수정
2021.06.02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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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까지 감산 완화 정책 유지 합의
수요 개선 전망… 8월 결정은 유보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이 2019년 9월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열린 카자흐스탄 에너지 위크 세션에 참석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이 2019년 9월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열린 카자흐스탄 에너지 위크 세션에 참석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상황 등을 반영, 산유량을 줄인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 ‘OPEC 플러스’(OPEC+)가 7월에는 산유량을 다소 늘리기로 했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OPEC+는 이날 정례 회의 뒤 낸 성명에서 “기존 (감산 완화)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생산 속도는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8월 생산량 결정은 이 협의체가 미뤘다고 AFP는 전했다.

이날 OPEC+의 결정은 코로나19 변이 확산 위험성을 감안해도 하반기 경기가 회복되며 수요가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은 “하반기 경제 회복과 원유 수요 증가에 있어서 긍정적인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반론도 없지 않다. 코로나19 변이 확산 가능성과 핵합의(JCPOAㆍ포괄적공동행동계획) 복원으로 인한 이란의 원유 수출 재개는 시장의 주요 불안 요소로 꼽힌다.

앞서 OPEC+는 지난번 회의에서 5월부터 3개월에 걸쳐 종전에 합의한 감산 규모를 점차 줄이는 방식으로 산유량을 늘리기로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자발적으로 맡은 하루 100만배럴 규모의 감산량을 줄여 나가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5월에는 하루 60만배럴(OPEC+ 35만배럴, 사우디 25만배럴) △6월에는 70만배럴(OPEC+ 35만배럴, 사우디 35만배럴) △7월엔 88만1,000배럴(OPEC+ 44만1,000배럴, 사우디 40만배럴)을 각각 증산하게 된다.

권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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