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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해역서 한국인 선원 4명 해적에 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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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해역서 한국인 선원 4명 해적에 납치

입력
2021.06.01 18:47
수정
2021.06.02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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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지난달 21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한국인 선장 등 해적 피랍 사건과 관련한 긴급 상황 점검 회의에 참석해 상황 보고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지난달 21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한국인 선장 등 해적 피랍 사건과 관련한 긴급 상황 점검 회의에 참석해 상황 보고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서아프리카 해상에서 조업 활동을 하던 한국인 선원이 해적에 납치되는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1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7시 30분쯤(현지시간) 서아프리카 기니만 베냉 인근 해역에 있던 참치잡이 어선이 해적들의 습격을 받았다. 해적은 선원 36명 중 한국인 선원 4명과 외국인 선원 1명을 납치해 도주했다.

영국의 해상안전 관리회사 드라이어드 글로벌은 이날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해적에게 공격당한 어선은 아이리스 S호라고 밝혔다. 사건은 베냉 코토누 항구에서 108해리(200㎞)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고, 무장한 해적들이 쾌속보트 두 척을 타고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지 공관과 관계 당국이 사건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공유하고 있다"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9일에도 서아프리카 가나 수도 아크라 동쪽 해상에서 참치잡이 어선 애틀랜틱 프린세스호가 해적의 공격을 받아 한국인 선장 1명과 중국인 선원 3명, 러시아인 2명 등 5명이 납치됐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해적의 선원 납치사건 중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발생한 사건이 전체(135명)의 96.3%(130명)를 차지했다.


조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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