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미래를 꿈꾸는 삶 고려대 의료원
코로나19의 여파로 많은 의료기관들이 어려움을 토로한다. 하지만 어려울수록 희망을 말하고, 각자도생보다는 상생과 협력을 외치는 곳이 있다. 바로 사회적 의료기관으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고려대학교의료원이다.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4월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 고용확대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고, 차별 없는 직장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미 진행 중인 장애인 별도정원 책정 및 고용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2019년 10월부터 적극적인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해 별도정원을 책정하고 본격 고용에 나섰다.
2021년 4월 104명의 별도 정원을 운용하고 있으며, 별도 정원 외 채용 직원을 포함하면 현재 총 138명의 장애인이 고려대의료원에서 일하고 있다. 특히, 중증장애인이 별도 정원의 80%에 육박할 만큼 장애인 일자리 정책에 있어서도 선도적인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고려대의료원은 연내 장애인 채용인원을 230여명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으며, 상반기 채용결과에 따라 내부 논의를 거쳐 그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뿐만 아니라 중증장애인 고용 확대와 더불어 장애인 채용모델을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고려대의료원은 단순히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장애인 인력에 대한 내부 수요조사 및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무엇보다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함으로써 실무 부서에서 장애인 고용을 반기는 분위기다. 고려대의료원의 내부 조사에 따르면, 장애인 인력 투입을 통해 실무부서의 업무 효율성이 크게 상승했으며, 이를 통한 원활한 내원객 응대 및 안내 등으로 환자와 보호자의 만족도 역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 담당자는 ”신규 채용된 장애인 직원 분과 실무부서 모두 만족도가 크게 상승함으로써 조직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만큼 단계적인 채용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코로나19의 여파로 많은 기업과 기관들이 채용규모를 감소하는 등 고용시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어려울수록 따뜻한 이야기를 만들며 사회적 의료기관으로서의 길을 걸어온 고려대의료원은 이번에도 포용과 상생의 행보를 이어가며 눈길을 끌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