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미래를 여는 금융 롯데카드
롯데카드가 여성 사외이사를 2명으로 늘려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높이고, 4.5억달러 규모의 ESG 해외 ABS(자산유동화증권)를 발행하는 등 ESG경영 강화에 나섰다.
롯데카드는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5명의 사외이사 현황을 공개했다. 현재 전체 사외이사 중 2명이 여성 사외이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카드업계에서 여성 사외이사가 2명인 곳은 롯데카드가 유일하다.
롯데카드는 지난 3월30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이복실(사진 왼쪽) 세계 여성이사협회 한국지부장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이는 지난 2019년 김수진(사진 오른쪽) 한국여성 변호사회 부회장을 선임한 데 이은 두 번째 여성 사외이사 선임이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자산총액이 2조원 이상인 주권상장법인의 경우 이사회 구성을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하지 않아야 한다. 롯데카드는 상장사가 아니어서 자본시장법 개정안의 적용대상이 아니지만, 회사의 다수 고객인 여성의 시각을 경영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여성 사외이사를 늘렸다. 지난 4월 기준 롯데카드 전체 회원 중 여성의 비중은 65%에 달한다.
한편 지난 5월에는 4.5억달러 규모의 해외 ABS(자산유동화증권)를 ESG채권 중 하나인 ‘소셜본드 (Social Bond)’로 발행했다. 소셜본드는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일자리 창출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발행하는 특수목적채권으로 ESG채권의 한 종류다. 이번 발행은 지난해 11월 영세/중소 가맹점주 지원 목적의 ESG채권에 이은 두 번째로, 조달된 자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에 대한 금융서비스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평균 만기는 3년이며, 투자자로는 비엔피 파리바, 소시에테제네랄, 디비에스은행이 참가했다. 롯데카드는 이번 발행을 위해 해외 ESG 인증기관인 서스테이널리틱스(Sustainalytics)로부터 ‘ESG 프레임워크’에 대한 적격성 인증을 받았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MBK 파트너스의 인수 이후 첫 ESG채권을 영세 가맹점을 위한 소셜본드로 발행하는 등 지속가능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오고 있다“며, “여성 사외이사 선임 또한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지닌 여성 전문가들의 이사회 참여를 통해 의사결정기구의 다양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ESG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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