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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한강' 중첩 규제를 도시 재생으로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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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한강' 중첩 규제를 도시 재생으로 푼다

입력
2021.06.01 16:54
수정
2021.06.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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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미래를 꿈꾸는 삶 여주시

도시에 강이 있다는 것은 사람살이에 좋은 지역으로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 남한강이 도시 중심을 가로지르는 여주시도 그런 도시 중 하나다.

쌀의 주산지로 ‘대왕님표 여주쌀‘의 명성은 익히 알려져 있고 고구마, 가지, 땅콩, 참외 등 주요 농산물들이 잘 자라는 땅이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수도권의 대표적인 농업도시로 먹을거리를 챙겨왔다. 하지만 여주시를 그저 풍요로운 도시라고만 할 수는 없다. 수도권정비계획법과 한강수계법 등 중첩규제로 도시 발전 제약도 컸다. 수도권에 속하지만 큰 규모의 공장이 들어서지 못하고 경제적 기반도 그만큼 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타 지역에 비해 인구감소가 급격히 이루어진 것도 다 그런 이유에서다.

이항진 여주시장 인사말

이항진 여주시장 인사말


이러한 문제점은 여주시 내부적으로도 잘 안다. 그 엉켜진 발전의 실타래를 민선 7기를 연 이항진 시장은 남한강을 중심으로 한 친수기반형 벨트화사업과 도시재생사업으로 푸는 중이다. 경기도 동부권 관문 역할을 하는 여주시는 인구 11만을 넘는 작은 도시다. 1966년 인구추이와 2020년 인구추이를 보면 별다른 변동이 없다. 농촌지역인 여주시는 수도권역에 있기 때문에 발전보다는 역차별을 받는 대표적인 지자체다. 이 시장은 이런 여주시 현실을 정면으로 타파하기 위해 여주형 도시개발의 방법을 모색했고 그 중 하나가 도시재생사업이다.

답보상태에 있는 구도심을 오히려 도시 발전의 기반으로 삼고, 남한강과 연계해 ‘친수기반형 벨트화사업’이라는 여주시 발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도시 강남·북 지역을 연결하는 문화예술교와 출렁다리를 설치하고, 기존 세종대교에는 보행자와 자전거가 자유롭게 강을 오갈 수 있는 도로와 강을 잇고 마을을 잇는 소통의 길을 닦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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