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요강 확정 110명 모집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켄텍)'가 1일 착공에 들어갔다. '한전공대'로 알려진 켄텍의 설립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지만, 학령 인구 감소와 신입생 모집에 비상 걸린 인근 대학들의 반대로 설립까지 우여곡절이 있었다.
윤의준 켄텍 총장은 이날 전남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서 열린 착공식에서 "에너지 인공지능, 에너지 신소재, 차세대 그리드, 환경과 기후 기술 분야의 혁신을 주도할 인력 양성과 기술개발로 국가산업 발전과 인류공영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한국전력 본사가 위치한 혁신도시에 들어서는 켄텍 캠퍼스는 전체 부지 38만4,083㎡에 캠퍼스 시설 15만5,000㎡를 총 3단계로 나눠 조성한다. 이날 착공한 1단계는 대학 본부와 강의동 일부 5,200㎡로 내년 2월 초 준공 예정이다.
켄텍은 세계 유일의 에너지 특화 연구·창업형 인재양성을 통해 작지만 강한 대학을 목표로 설립됐다. 산학협력 강화를 통해 국가와 지역 경제발전을 선도하고 혁신적 가치 창출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2050년까지 전력·에너지 분야 '글로벌 탑10' 수준의 공대 건설이 목표다.
특히 켄텍은 한전이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추진하는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을 촉진하고 차세대 먹거리인 에너지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창업과 국가 신성장 동력 창출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켄텍은 이를 위해 2031년까지 설립·운영에 1조6,000억 원을 투입한다. 지난달 26일 신입생 모집안이 담긴 입시요강도 확정했다. 에너지공학부에 학생부 종합전형(일반전형) 90명, 고른기회 10명 등 총 110명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부겸 국무총리와 김영록 전남지사, 이용섭 광주시장과 국회의원들, 정승일 한전 사장, 윤의준 켄텍 총장, 강인규 나주시장, 광주·전남혁신도시 공공기관 대표 등 99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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