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미래를 여는 기업 효성
효성이 친환경 사업을 바탕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본격화 한다.
효성은 그간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 수소 공장 설립, 탄소섬유 투자, 재활용 섬유 개발 등 그룹차원의 ESG 실천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신사업들을 추진해왔다. 이로 인해 효성은 지난해 한 국기업지배구조원이 시행한 ESG 평가에서 효성티앤씨, 화학, 첨단소재, 중공업 등 주요 계열사가 A(우수)등급 이상을 받기도 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평소 “고객들은 이미 높은 수준의 환경 인식과 책임을 기업에 요구하고 있다”며 “ESG경영은 프리미엄브랜드를 위한 필수요소” 라고 그룹이 나아갈 방향성을 강조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한국기업 최초로 폴리에스터, 나일론, 스판덱스 등 주요 화학섬유 3종의 재활용 섬유를 보유하고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친환경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친환경 소재에 대한 고객의 니즈를 섬유에 반영하고 다양한 브랜드와 의 협업을 통해 ‘리젠’의 시장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섬유 업체에서 트렌드까지 제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4월 카카오프렌즈와 손을 잡고 리젠을 활용한 보냉백 등 카카오프렌즈 친환경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협업은 효성티앤씨와 카카오프렌즈가 친숙한 캐릭터로 친환경 제품을 만들어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높였다는 데 의미가 크다.
이와 함께 효성의 리젠 프로젝트는 ‘리젠제주’에 이어 ‘리젠서울’까지 전국적으로 이어지는 등 국내 친환경 재활용 섬유 시장의 모범적인 표준 사업으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3월 효성티앤씨의 친환경 섬유인 ‘리젠서울’로 만든 옷이 플리츠 마마의 ‘러브서울’ 에디션으로 출시됐다. ‘리젠서울’은 효성티앤씨가 지난 1월 서울시와 업무 협약(MOU)을 맺고 서울 각 지역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재활용한 섬유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효성티앤씨는 섬유 가공을 비롯해 디자인, 봉제까지 맡아 진행하는 등 향후에도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고품질의 섬유제품을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
효성중공업은 액화수소의 생산, 운송 및 충전 시설 설치와 운영을 망라하는 ‘수소 인프라 구축 사업’을 본격화한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2월 린데그룹과 액화수소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 법인(JV)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립되는 합작법인은 액화수소 판매법인인 효성하이드로젠 ㈜과 생산법인인 린데하이드로젠㈜ 등 2개다.
효성첨단소재는 2019년 8월 대규모 탄소섬유 투자 계획을 밝혔다. 수소차가 미래 모빌리티로 부상하면서 ‘탄소 섬유’가 수소 연료탱크의 소재로 함께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효성첨단소재는 전주 탄소섬유 공장에 2028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해 연간 탄소섬유 생산량을 2만4000톤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효성은 올해 열린 ‘2020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Carbon Disclosure Project) 기후변화 대응·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원자재 분야 A등급을 받으며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Carbon Management Sector Honors)’를 수상했다.
특히, 효성첨단소재는 업종을 망라해 높은 점수를 받은 기업들 중 A등급을 받아 3위로 선정돼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와 더불어 최상위 5개 기업에 수여되는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Carbon Management Honors Club)’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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