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방향을 가늠할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모의평가)가 3일 실시된다. '문·이과 통합’ 체제로 치르는 첫 번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평가다.
1일 교육부에 따르면 6월 모의평가 응시자 수는 48만2,899명으로 지난해 대비 387명 감소했다. 이 중 재학생이 735명 감소한 41만5,794명인 데 반해 재수생 등 졸업생은 348명 증가한 6만7,105명이었다. 올해 고3 재학생이 지난해(43만7,950명)에 비해 많은 45만2,126명(지난해 교육통계서비스 고2)인데 응시생 수는 오히려 줄었다.
여기엔 정시확대 등 대입제도 변화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재학생은 수시에 더 치중하는 경향으로 해석된다”면서 “과학탐구 접수인원이 전년도 21만2,243명에서 올해 22만8,362명으로, 약대 선발 등으로 이과 재수생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2022학년도 의대·치대·한의대·약대·수의대 모집 인원(정원 내 기준)은 6,608명으로 전년도인 2021학년도(4,829명)보다 1,779명(36.8%) 늘었다. 올해부터 전국 약대 37곳이 6년제 학부(정원 내 1,743명)로 1학년 신입생을 모집하고,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이 학부로 전환하는 등 의대 정원도 전년보다 36명(총 3,013명) 늘었다.
임 대표는 “문·이과 통합수능이라 수학에서 이과생들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을 감안하면 이과 반수생이 더 늘어날 가능성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올해 또한 지난해처럼 대면 시험이 어려운 학생들은 인터넷 기반시험(IBT)을 치른다. 개인 PC를 이용해 평가원 홈페이지 답안제출 사이트를 통해 문제 풀이 후 입력 제출하면 된다. 성적은 이달 30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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