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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피해 극단적 선택 여군' 사건에 與 "관련 상임위서 철저히 다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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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피해 극단적 선택 여군' 사건에 與 "관련 상임위서 철저히 다루겠다"

입력
2021.06.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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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최근 동료 군인으로부터 강제 추행을 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여성 부사관의 사망 사건에 대해 "일어나선 안 될 일이 일어났다"며 "이 사안에 대해 매우 철저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가해자를 비롯한 관련자들을 엄벌에 처할 것을 군 당국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피해자인 A중사는 선임 부사관인 B중사로부터 강제 추행당한 사실을 신고한 뒤 부대를 옮겼지만 지난달 22일 숨진 채 발견됐다. A중사는 회식 금지령이 내려진 지난 3월 초, ‘반드시 참석하라’는 B중사 압박에 못 이겨 다른 부대원들과 함께 저녁 자리에 갔다가 귀가하는 차량 안에서 추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사건을 언급하며 "저희 당에서는 이 사건과 관련해 국회 국방위원회와 법사위, 여가위를 열어 이 문제를 철저히 다뤄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군 장성 출신인 김병주 원내부대표도 피해자 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며 "국방위원으로서 죄송한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먼저 공군 부대 안에 성폭력과 지속적 괴롭힘이 있어 왔는지, 또한 이를 조직적으로 은폐하고 묵살하는 일이 있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피해자 보호 프로그램이 정상 작동했는지와 사건 조사, 처벌에 있어서 지휘관의 지휘권이 정상 작동했는지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국회에서도 이번 사건이 조금의 의혹도 없이 철저히 조사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이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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