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누리호 인증모델 발사대로 이동
기립·추진제 충전 등 실제 발사 절차 시험
"성능 검증 끝나면 본격 발사 준비 돌입"
오는 10월 발사를 앞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를 쏘아 올릴 새 발사대 성능 검증이 1일 시작됐다. 누리호는 지난 3월 종합연소시험 성공으로 사실상 개발이 완료됐다. 발사대 검증까지 마치면 실제 발사를 위한 준비가 끝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를 발사하기 위해 새로 구축한 제2발사대 인증시험에 이날 착수했다고 밝혔다.
제2발사대는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 있는 기존 제1발사대 옆에 설치됐다. 제2발사대는 제1발사대(연면적 3,300㎡)의 2배에 가까운 연면적 6,000㎡ 규모로, 누리호 발사운용 임무를 맡았다. 엄빌리칼 타워(세워진 발사체에 추진제 및 가스류 등을 지상에서 공급하는 구조물) 등 제2발사대에 설치된 발사 관련 장비는 모두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발사대 인증시험은 3단으로 구성된 누리호 인증모델을 발사대로 옮겨 세운 뒤 추진제 충전, 배출 등과 같은 전체 발사운용 절차를 수행해 보는 방식으로 1개월 동안 진행된다. 이날 오전 7시 인증모델이 나로우주센터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출발했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발사대 인증시험을 완료하면 발사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올해 10월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최초의 저궤도 발사용 로켓인 누리호는 3단 발사체가 차례로 떨어져 나오면서 인공위성을 하늘로 올려보내게 된다. 3단은 이미 조립이 끝나 보관 중이고 현재 1단과 2단 조립이 진행되고 있다. 조립이 완료된 각 단을 연결하면 10월 발사되는 누리호 비행모델 1호기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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