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원자재·해상운임 급등에 발목… 중소기업 경기전망 5개월 만에 하락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원자재·해상운임 급등에 발목… 중소기업 경기전망 5개월 만에 하락

입력
2021.05.30 17:22
수정
2021.05.30 17:34
17면
0 0

비제조업 둔화 심화… 거리두기 따른 내수부진 영향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 변화 추이. 중기중앙회 제공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 변화 추이. 중기중앙회 제공

올해 들어 꾸준히 상승했던 중소기업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5개월 만에 하락했다. 내수 부진과 함께 원자재 가격 급등, 해운·물류 차질 등이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는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6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가 80.5로 전월 대비 3.2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 등으로 업황 둔화를 예측한 지난 1월(65.0) 이후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 및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2월(69.3)부터 5월(83.7)까지 줄곧 이어왔던 상승세가 5개월 만에 꺾인 것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이 비제조업(건설업, 서비스업)에 비해 상황이 양호했다.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등 8개 업종에서 경기전망지수가 상승했고, △금속가공제품 △1차금속 등 13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금속 부문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것은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을 비롯해 숙박 및 음식점업 등 서비스업 6개 업종이 하락했고, 상승한 업종은 부동산업 및 임대업 등 4개 업종에 그쳤다.

최근 3년간 매년 6월의 경기전망 평균치와 비교했을 때 제조업은 원자재 전망을 제외한 모든 전망이 이전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비제조업은 고용, 자금사정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악화할 것으로 조사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제조업의 경우, 4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1%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소폭 상승하며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비제조업의 부진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장기화에 따른 내수부진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기업이 꼽은 경영애로 요인(복수응답)에서 내수부진은 62.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업체 간 과당경쟁(40.6%), 원자재 가격상승(40.3%), 인건비 상승(39.2%) 등이 뒤를 이었다.

김경준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