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병역제도 국민여론 5년 전과 비교하니
징병제 48%→42%, 모병제?35%→43% 변화해
남자만 징병?47%, 남자·여자 모두 징병 46%
게티이미지뱅크
병역 제도에 대한 국민 여론이 징병제가 아닌 모병제 도입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징병 대상도 남성만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는 여론과 남성·여성 모두 징병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졌다.
28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따르면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3%는 "징병제를 폐지하고 모병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답했다. "현행 징병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42%로 집계됐다. 15%의 응답자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2016년 한국갤럽이 조사한 결과와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5년 전 조사에서는 현행 징병제 유지가 48%, 모병제 전면 도입이 35%로 나타났다. 징병제 유지에 대한 응답률은 6%포인트 줄고, 모병제 도입은 8%포인트 늘어난 셈이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모병제 도입(51%)을, 60대에선 현행 징병제 유지(45%)에 각각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징병제 유지(53%)가,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은 모병제 도입(48%·55%)에 손을 들었다.
한국갤럽은 "모병제 전면 도입에 관한 사회적 논의를 본격화 할 시점에 한 발 더 다가섰다고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징병 대상, 남성·여성 모두 46%"
한국갤럽 제공
또한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징병 대상에 관해 물은 결과 "남성만 징병"이라는 응답자는 47%, "남성과 여성 모두 징병"해야 한다는 쪽은 46%로 비슷한 결과로 나타났다.
또한 20대에서만 '남녀 모두 징병'해야 한다는 응답이 51%로 '남성만 징병(37%)'을 10%포인트 이상 앞섰다. 다른 연령대에서는 양론 차이가 크지 않았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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