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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덕 장관 -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어색한 첫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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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덕 장관 -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어색한 첫 만남

입력
2021.05.28 13:54
수정
2021.05.2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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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28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을 찾아 양경수 위원장과 면담을 하기 위해 이동하는 자리에서 투쟁 사업장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항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28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을 찾아 양경수 위원장과 면담을 하기 위해 이동하는 자리에서 투쟁 사업장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항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과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어색한 첫 만남을 가졌다.

안 장관은 28일 취임 인사차 서울 중구 민주노총을 방문했다. 양 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노동자의 어려움을 모두 다 해결하긴 어렵겠지만, 많은 부분을 해결해야겠다는 소명의식과 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양 위원장은 “현재 코로나19라는 재난이 노동자를 덮치고 있다"며 "각 사업장이 가진 문제점과 어려움이 많으니 빠른 대책을 세워주시는 등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후 비공개 면담에서 민주노총은 별도의 노정 협상 창구를 요구했다. 노사정이 함께하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민주노총이 불참하고 있어서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안 장관의 즉각 응답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추후 정부와 실무협상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첫 상견례 자리라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이외에 민주노총은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에 따른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 개정 △공공부문을 포함한 비정규직 문제 해결 △중대재해 방지 노력 △장기투쟁 사업장 문제해결 등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두 사람의 만남 자리에서는 150여 명의 투쟁사업장 노동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안 장관 일행을 제지, 이를 말리는 민주노총 관계자와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김청환 기자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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