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인기 시트콤 '프렌즈' 특별편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들의 출연분을 중국에서는 볼 수 없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방탄소년단 공식 SNS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인기 시트콤 '프렌즈' 특별편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들의 출연분을 중국에서는 볼 수 없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27일(현지시간) 중국 내 아이치이·알리바바의 유쿠·텐센트 비디오 등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들이 '프렌즈: 리유니언'을 공개했지만 이 중 게스트로 출연한 방탄소년단·레이디 가가·저스틴 비버의 분량과 일부 장면 등이 삭제돼 방영됐다고 보도했다. 삭제된 장면 내에는 동성애 및 소변 등을 언급한 장면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 '프렌즈' 팬들은 방탄소년단·레이디 가가·저스틴 비버 등의 출연 분량이 삭제된 채 공개된 방송에 당혹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같은 삭제 조치의 배경으로는 중국의 '억지 검열'이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방탄소년단은 한·미 관계에 공헌한 인물과 단체에 수여하는 밴 플리트상 시상식에서 "양국(한·미)이 함께 겪은 고난의 역사와 수많은 남녀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는 소감을 밝힌 뒤 일부 중국 언론과 네티즌들로부터 '중국군의 희생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것은 중국에 대한 모욕'이란느 트집 잡기식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또 저스틴 비버는 지난 2014년 일본의 제2차 세계 대전 전범과 사상자를 기리는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해 중국 내에서 비판 여론에 휩싸였으며, 레이디 가가는 2016년 달라이 라마를 만났다는 이유로 중국 활동 퇴출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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